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2

 
By @cheongpyeongyull
율화백님 대문 감사합니다^^  


“완벽한 행복을 기다리며
지금에 다가온 작은 행복들을 놓치지 말 것.
살면서 정말 좋은 일은 몇 번
오지 않을 수 있지만  
정말 많은 것을 좋아하며 살 수 있다는 것.
그렇게 부족할 지라도 지금의 작은 행복들을
담아가며 인생에 행복을 채워갈 것.”

- 글배우의 ‘걱정하지 마라’ 중에서 -  

소소한 것이라도  
내가 행복이라 여기면
행복이 되는 것들이 많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런 행복은
알게모르게 내 옆을
지나가고 있을지 모른다.


 

오늘은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중  
행복해질 용기 편이다.
이해가 좀 어렵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기시미 이치로 작가의 다른 책인  
<행복해질 용기>의 내용을 보충해서
글을 풀어가려 한다.   


<행복해질 용기 - 바로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1 (p.156 - 161) <지금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여라 - 자기수용> 

아들러는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는지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이다.”
라고 말했다.
자신이라는 도구는
다른 것과 달리 대체 불가능하다.
그건 주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내게 주어지지 않은 것을 한탄해서는 곤란하다.
그 대신 자신이라는 도구는
어떤 습성을 갖고 있는지 깨닫고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가가 중요하다.

그러자면 우리는 자신이라는 도구를
사랑하고 받아들여야만 한다.   

좋은 의미인 건 알겠는데,  
이해가 갈 것 같으면서도
뭔가 어려운 느낌이 든다.  

<행복해질 용기> 책에는
좀 더 알기 쉽게 적어 놨다.    
"이는 ‘지금의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참아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지금의 자신을 다른 자신으로
바꿀 수 없다면,  이런 자신에게 이전과는
다른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자신을 달리 보이도록 해야한다
’는 뜻이다.  
이는 자기 자신을 좋아할 수 있게
만드는 하나의 방법이다."
  

또한
성격까지는 바꾸지 못하더라도  
어두운 성격을 바라보는 방식만큼은  
바꾸는 편이 좋지 않을까?
 
스스로도 자기 자신을 좋아하지 못하는데,  
남들이 자기 자신을 좋아해줄 리는 만무하다.
 
물론 스스로는 자기 자신을 좋아한다고 해서,  
남들까지 그런 자신을 좋아해 줄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하지만 적어도 자기 자신을
좋아하게 된다면,  남들도 그런 자신을
좋아하게 될 가능성은 분명 높아진다.”
라고
말하고 있다.   


결국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어떤 모습이든지 간에
자기 자신을 좋아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내 모습 중에는 좋은 면뿐만 아니라
나쁜 면도 함께 있으니 말이다.   
그 나쁜 면을 내가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좋은 면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훑어봐도 나에게
나쁜 면은 물론이고 좋은 면도
발견이 되지 않는다면,
최현정 작가의 <빨간머리N 난이래, 넌 어때?> 책  
‘나르시시즘’ 편처럼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싶다.
“우리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그런데 아무도 날 사랑해 주지 않는다고
느낀다면 나라도 날 사랑해주자.
나 자신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천천히 스캔하며
기어이 사랑할만한 점을 찾아내자.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밝은 얼굴이야.
재력은 없지만 매력은 있어.
세 번째 늑골이 전지현과 닮았군
.”  


#2 (p.167) <우리는 누군가에게 기쁨이 될 때 행복해진다 - 타자공헌> 

비록 눈에 보이는 형태로 공헌하지 않더라도,
현재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자기 자신은 누군가에게 힘이 된다고
느끼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하다.

그러니 우리는 이렇게 생각해야한다.
‘우리가 타인에게 무언가를 해주는 것만이
공헌이 아니다.
우리의 존재 자체가 타인에게 공헌하는 것이다.’
마치 아이가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부모에게는 기쁨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자기 자신은 누군가에게 힘이 된다고  
느끼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하다.” 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공헌’의 의미가 김미경 작가의 책에서처럼
“쓸모 가치”가 아닐까 생각해 봤다.  

“남을 기쁘게 할 수 있는 일,
나는 아직 가치 있어,
난 아직 쓸모 있어, 라고 느낄 수 있는 일,
그걸 남에게서 증명을 받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살아있다’는
확신이 드는 거죠.”

- ‘김미경의 인생미답’ 중에서 -  

본인만 쓸모없다고 느낄 뿐,
누구라도 쓸모가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내 존재자체가
쓸모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면
내가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
‘살아있음’ 자체가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에서
‘업무상의 관계’ 부분 다음으로
공감이 갔던 부분이  ‘의미부여’ 부분이다.   

“아들러는 우리가 겪는 어떤 경험도
그 자체만으로는 성공이나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없다고 본다.
(중략) 우리는 우리가 겪은 경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경험에 어떤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우리 자신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어떤 경험을
트라우마로 보면 그것이
트라우마가 되는 것뿐이다.

하지만 그것으 트라우마로 보지 않는다면
트라우마가 되지 않는다.
그게 똑같은 사건을 겪거나
똑같이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도
서로 다른 현재를 마주하게 되는 이유다.”  

<행복해질 용기>의 책에서  
'의미부여'라는 것은
인생이나 세상 혹은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사람은 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그 경험에 완전히 동일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괴롭게 바라보는 사람도 있을테고,  
괴롭더라도 그 경험에서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주변에는 무서운 사람들로
가득하다고 여기기도 하지만,  
자신이 주변사람들에게서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기도 한다.”
고 말하고 있다.   


내 경우만 봐도 그런 것 같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왜 나만 힘들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  
지난 일들을 지금에 와서 돌아봤을 때,
내가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그런 계기로 보이고,
그 일 때문에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그 일이 불행의 시작처럼 보인다. 

모든 일이 생각하기 나름,
마음먹기 나름이라면  
되도록 나에게 유리한 쪽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이영희의 <어쩌다 어른> 책에
“생각이 과거로 달려가는 밤이
또 찾아오면 이렇게 생각하려 노력하자.  
‘지금은 잘못된 선택처럼 느껴지지만,
그때 나는 최선을 다했다.’
 
과거의 나 역시 지금의 나와 다르지 않다면,  
그때도 지금처럼 무언가를 결정하거나  
선택하기 전에 엄청 많이
고민했을 것이다.”
라는 글귀가 나온다.   

시간이라는 약이 있어 과거의 아픈 기억도  
나이가 들수록 옅어지고 희미해지지만,  
그럼에도 아직까지
아물지 못한 상처가 있다면
‘그때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이 생각만으로도 그때의 일이 덜 억울하고,  
조금은 치유되는 느낌마저 들었으면 좋겠다.  


“인생의 마지막 날을 기다리지 말고,  
또한 내일을 오늘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오늘 하루를 만족스럽게 산다면
지금 이곳에서 행복해질 수 있다.”

- 기시미 이치로의 ‘행복해질 용기’ 중에서 -  

하루 한번이라도
아무 생각없이 웃을 일이 있다면,
지금 이 생활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면
나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다른 책 속의 글귀 

똑같은 하루지만
누군가에게는 어제의 연장일 뿐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하루의 시작이다.  
누구의 하루가 더 활기차고
즐거울지는 분명하다.  
나이가 들수록 하루하루가 비슷하게 흘러간다.  
일상에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어제가 오늘이고, 오늘이 내일이다.  
늘 반복되는 생활, 반복되는 생각이 지겹다.  
내 자신이 마뜩찮게 느껴진다.  
나는 왜 이렇게 사는지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  
여기서 멈춰야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오늘 하루 뿐이라고 생각해야한다.
- 이근후의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중에서 - 

 
By @gomsee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Join the conversation now
Logo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