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저는 주말간 동생이 휴가를 나왔다고 해서 잠시 고향에 들렸다 돌아가는 길이에요~
문뜩 떠오른 생각..
어렸을때부터 동생은 제가 밟아왔던 길을 그대로 따라오곤 했는데요
제가 A유치원을 다니면 동생도 A유치원을 다녔고,
제가 J초등학교를 다니면 동생도 J초등학교를 다녔고,
그렇게 중학교, 수학학원, 영어학원, 고등학교...까지..!?
쭉쭉 따라왔더라구요. (대학만 다르네요 호호)
근데 뭐가 하나 빠지지 않았나요??
그렇습니다.. 심지어 군대도 제가 전역한 후 동생은 저와 같은 사단으로 배치 받고 현재 복무중인 것!
(동생아 난 초중고군대 다 재밌었는데 너두 재밌었지?? 응? 그냥그렇다고해 ㅎㅎ)
그래서 동생과 만나면 과거이야기를 많이 하곤해요~^^
요즘은 병장이라 그런지.. 공감보다는 '그때는 왜그랬어..?'하면서 '작은 복수'를 꿈꾸는 것같지만 제 눈에는 아직도 애기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느때와 같이.. 동생과 대화 중이었는데
문뜩 떠오른 질문이 있어, 바로 물어봤습니다.
(실명은 좀그렇구..ㅋㅋ 대신 투파인이라 부르겠습니다ㅋㅋㅋ)
"투파인아 군대생활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돌아보면 새로운 습관 하나쯤 생기지않던???"
"아니.. 딱히 없는것 같은데? 형은 뭐있었어??"
"나..?? 많이 있는것 같은데 막상 물어보니까 다시 생각해봐야되 ㅋㅋㅋ 미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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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파인아 나 하나 있어..ㅋㅋ 지금도 하고있고있음 ...ㅋㅋㅋ?"
그것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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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작.성.
시작은.. 상병을 달때쯤...
'아.. 상병이 되도 돈은 쥐꼬리만큼 주구나...ㅅb'(분노가 많은 시기)
당시 적금도 넣어야되고,
매달 한번씩 외출 또는 외박을 나가기도 하고,
가끔 휴가도 나가야되는데....!!
12~13만원으로 다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던거죠.
하지만 어느하나 포기할 수 없기에...ㅋㅋㅋ
'그래..? 그럼 자대에서 돈을 전혀 안쓰면..?? 그래그래 다 할수있을꺼야. 대신 꼭 필요한것만 사보자'
이렇게 통장하나에 들어있는 작은돈을 쪼개서, 용도를 나눠 사용하게 됬어요.ㅎㅎ
하지만 머리하나로 통장하나를 나눠 사용한다는것은 너무 어려운일 ㅠㅠ
그래서 15년7월5일부터 가계부를 작성하게 되었죠.
- 초록색 → 저금
- 파란색 → 생활비
- 빨간색 → 피치못하게 쓰는 돈
솔직히 쓰면서 스트레스 받았어요..ㅠㅠ 왜 내가 이걸 쓰고있지..??
하지만 더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있었죠..
바로 돈을 써야할 때 돈이 없을때...ㅠㅠ
자존감 와장창...
그 상황만큼은 피하고 싶었기에.. 귀찮고 짜증나도 계속 썻어요.
덕분에 군생활동안 적은 월급에도 하고자 하는것은 다했고,
돈이 필요할때 쓸 수 있는 여분이 있었기에 마음편하게 보낸 것 같아요.
이어진 습관
그때의 습관이 16년도에도 이어졌고,
16년도 7~8월쯤이 되었을 무렵...
저의 이런 습관을 알게된 친구가 한마디 했어요..ㅋㅋ
"야 요즘 시대가 어느시댄데 수기로 다 적고있냐... 너도 징하다"
'오~~?! 유레카'
저는 쉽게 인정하고 바로 스마트폰으로 기록하기 시작했죠 ㅎㅎ
수기로 했을때는 그날 어디에 얼마를 썼는지 다 기억하고 저녁에 정산했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했는지...?!)
지금도 진행중.
2018.02.12 기준으로 2년7개월째 이 습관이 유지됬네요.
이젠 숨쉬는것과 같고 안하면 이상한 느낌이니 그냥 합니다.ㅋㅋㅋㅋ
그리고 여윽시나 큰 장점이 있기에 이 습관이 유지됬겠죠?
핵심은 결국....
"내 돈이 어디에서 낭비됬는가??"
요거 찾아내려고 쓰는겁니다 ㅋㅋㅋㅋ
의미있게, 효율적으로 쓰는건 ㅇㅈ!
의미없게, 비효율적으로 쓰는건 ㄴㅇㅈ! → 정말 반성하고 '다음부터는 안그래야지~~'라고 마음먹어야 겨우 일어날듯 말듯합니다. 그럼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더라구요.ㅠㅠ
하지만 만약 가계부를 안썼다면 같은 실수를 하는지도 모르고 계속 실수했을거에요.
김생민씨 보고있나요??
이정도면 베리 그뤠잇? ㅇㅈ? ㅇㅇㅈ
여러분들도 오래된 습관 하나씩 가지고 있지 않나요??
어떤 습관들이 있을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