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onepine 입니다^^
찜찜한 하루 시작...ㅠ
13일날 라면을 받았지만
14일날 라면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고...
잠시 OTL 상태로 빠졌습니다....(신라면 먹어본지 오래됬는뎅.....)
안그래도 아침에 어머니께 전화가 와서 쓸쓸했는데 말입니다..
"설때 내려오고 싶으면 언제든 내려와"
"아니에요. 할일이 많이 쌓여있어요... 설 잘보내세요~
외면했던 속마음...
사실 1월부터 평일이든 휴일이든 할일을 하는건 마찬가지였으니
설날이라고 뭐 다를까 싶었는데.. 조금 다르긴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길거리에 사람이 더 없고, 누군가와 연락이 닿으면 주변이 왁자지껄하고,
괜히 혼자 있으니까 더 덤덤해지려구 현실외면하고있고... (히익....)
일단 점심을 먹긴먹어야되서 고민하던중 때마침 누군가에게 전화가 옵니다.(어쩜 항상 이렇게 타이밍이 좋은지 ㅎㅎ)
"여보세요오오~~?"
"onepine~ 머해머해~~?"
"연구실임돠..."
"그래?? 이번 설에는 안내려간다구 했지~? 오늘 일정이 어떻게되?"
"네 랩실에서 공부하고 쉬었다고 공부하고 쉬었다고 공부하면 되요."
"그러지말고 저녁에 잠깐보게~"
"?? 형 어제부터 연휴끝날때까지 일있어서 못나오는거 아니었나요?"
"응 근데 그냥 나가려고~~헿 그리고 설인데 너 혼자있잖아~ 맛있는거나 먹으면서 이야기하러 가즈앗~"
"오키 가즈앗~!!"
급번개밋업이 성사되고 저녁이 되기 3시간전부터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티는 안냈지만 이건 마치 아무도 살지않는 마을에(나홀로마을)에 몇년만에 손님이 찾아온 느낌이랄까....
(그렇습니다 연휴때는 쉬어야 됩니다. 괜히 공부한다고 객기 부린것 같습니다.)
나를 챙겨주려는 1人 그리고 미녀누나
형을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니 원래 사정상 나올 수 없었지만, 정말로 제가 혼자 남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와주신거였습니다 ㅠㅠ
저야 혼자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순간 더 외로울게 뻔하니 자꾸 다른생각하고 넘기려고 했고 외면했으나, 그 마음을 헤아린 그는... 저에게 찾아와 올해도 함께 열심히 하자며 손을 내밀어주었습니다.
이름은 언급할 수 없지만.. 이 자리를 비롯해 항상 저를 생각해주고 챙겨주시는 형님께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ㅎㅎ
(그리고 덕분에 맛있는 식사에 다양한 칵테일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조아조아)
그리고 한시간쯤 지나고 어느 미인분에게 연락이 옵니다.
"너네 만나고 있니?? 몇시까지 있을건데??"
"저는 2시간정도 있고, 형은 곧 가셔요~"
"그래?? 나 식사는 거의 끝나갔고, 음.. 술은 마시면 안될것 같은데??"
"아 여기 카페라서 이야기하다 갈거에요~ 천천히 오시죠"(선의의 거짓말(?))
그렇게 카페에 있는척하며 칵테일바 소환~
미인누님이 도착한 후 '뭐야 여기 술집이잖아!' 라며
멘트는 분명 술을 마시면 안된다는 내용이었지만
그녀의 입가의 미소는 감출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만나고 나서야 알게된 사실... 2월14일... 아하...ㅋㅋㅋ
누님께서 손수만든 초콜릿을.. 직접 선사해주셨습니다 (감동..)
( 잠시 이 누나를 설명하자면... 외모+금손+지덕체를 모두 고루 갖춘 21세기형 여성.. 아마 삼국시대에 태어났다면 삼국통일을 이끈 주 인물이 아니었을까? 싶을정도로 모든면을 다 갖췄습니다. 짝이 되실분은 복권당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형은 여자친구가 있어서 형에게는 제꺼에서 맛보기로 하나만 드렸죠 ㅋㅋㅋㅋㅋㅋ
형은 일때문에 쿠키맛만 보시고 바로 돌아갔고, 누나랑은 오랜만에 봐서~ 상당한 수다를 떨다가 새해복 인사 나누고 각자 해산하였습니다.
아무튼 설날인데 공부한다고 객기부렸다가 쓸쓸해질뻔 했는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서 같이 보내자고 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정말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잘부탁드리고~ 은혜갚는 까치가 되겠습니다 호호
↓요 아래는 그날 먹었던 칵테일들 ♡
(사진은 이쁘게 나왔는데...이름을 모릅니다...ㅠ 죄송합니다)
↓이건 녹차초콜릿, 녹차쿠키, 녹차 다쿠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