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와 함께한 스페인 포르투갈 투어-11 아랍인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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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와 함께한 스페인 포르투갈 투어-11 아랍인거리

내가 글을 쓸 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빨리 쓰는 것이다. 오래 생각하며 멋진 글을 쓸려고 할수록 글은 써지지 않는다는 걸 경험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붓 가는 대로 한치의 틈도 주지 않고 쓰는 편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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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정신적인 에너지 낭비가 없다. 장고 끝에 악수 난다고 오래 생각하면 할수록 어려워지는 게 글이다.

아랍인거리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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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이신 거리의 집시 촌을 거처 아랍인거리 야시장에 갔다. 어느 나라나 재래시장에 가봐야 그 나라의 진솔한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오랜 세월 아랍의 영향 아래 있었던 그라나다 지역의 지나간 과거의 희미한 그림자를 보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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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아라베스크 풍의 컵, 종기, 옷, 가방 등의 소품들을 파는 작은 상점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거리였다. 가격도 그렇게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다. 여행 선물로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물건들이다. 그러나 이런 소품들은 사는 사람의 순간적인 만족 외에는 실용성이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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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만난 고기처럼 와이프가 가게로 뛰어 들었다. 여기저기 아름다운 문양이 새겨진 컵과 받침대를 주어 담았다. 누군가가 받게 될 5유로짜리 컵이 멀리 스페인 이라는 나라를 다녀왔다는 자랑거리는 될지 모르겠지만 받는 사람을 감동시킬 일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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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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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 끝나는 지점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안내되었다. 스페인산 샴펜이 나오고 오징어 튀김, 새우안주가 나왔다. 인원이 많은 탓도 있지만 우리 멤버들은 서로 잘 모른다. 초기 Package tour에서는 버스에서 개인적으로 자기 소개를 하는 시절이 있었지만… 서로 얼굴을 처다 보며 술을 권할 수 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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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타인을 좀 얕보는 경향이 있다. 편견은 잘 모를 때 생긴다. 난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 특히 인물사진은 내 전공이다. 그래서 어딜 가나 내 작품의 피사체는 인물이다. 내 모델이 될 만한 사람이 있는지를 들러봤다. 어떨 때 사진은 소통을 위한 좋은 도구가 될 때도 있다. 12시가 다 되어 호텔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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