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사태로 도서관이 문을 닫았다. 도서 반납까지 거의 한 달 뒤로 연기가 되었다.
반납기일이 다 되도록 읽지 못한 책이 몇 권 있어 마음이 바빴는데, 갑자기 달라졌다.
어느 것을 읽고 어느 것을 포기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정신 차려야 한다. 안 그러면 한 달 뒤에 또 이 고민을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