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군의 비대칭전략

Book Reviewer @ilovemylife입니다.

오늘은 중국 해군이 세계 강대국들의 발전된 해군력을 따라잡기 위해 선택한 그들만의 전략을 소개합니다.

중국의 근대적인 해군 건설은 청나라 말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이홍장의 북양함대는 동북아에서 순위에 꼽을 만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청나라 말기 부패한 서태후 정권이 해군력 유지에 필요한 자금을 이화원 건설에 투입하면서 북양함대의 전력은 급격히 쇠퇴하게 됩니다.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의 배경을 담은 “언덕위의 구름”이라는 영화에서도 청나라 북양함대가 허울뿐인 함대라는 사실이 묘사됩니다. 함대의 포구에는 수병들의 옷가지로 막혀져 있고, 포탄은 장부상에만 존재하며, 장교나 수병들은 훈련 수준이 떨어지는 모습 등이 그려집니다. 청일전쟁이 벌어지자 풍도 앞바다에서 북양함대 최고 수준이라던 정원함은 포탄이 없어 일본군함에 격침됩니다.

서양 열강의 수탈 속에 중국은 해군력 건설은 커녕 국가 존립 자체도 위협받게 됩니다.

이후 중화인민공화국이 건립되면서 해군력 건설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렇지만 녹녹치 않은 국내 사정은 발전을 더디게 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미 미국과 소련 등 경쟁국들의 해상전력 발전 속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래서 중국은 제한된 국방자원을 합리적으로 해군 건설에 사용하여 빠른 시일 내에 경쟁국들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는 전략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내세운 전략은 심해개발이었습니다. 제한된 국방자원을 심해개발에 사용해 짧은 시간 내에 효과적인 억지력을 갖추고 중국해군의 도약적인 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이었습니다.
1107146_S.jpg

중국이 이 전략을 선택한 이유는 다음 몇 가지입니다. 심해무기가 대지무기나 대공무기에 비해 기동성과 은밀성이 뛰어나 국가전략 공격방위 임무를 더 유리하게 수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육지 탄도미사일에 비해, 심해 핵추진 전략무기는 국가의 2차 타격 능력을 확보해 주므로 장기적인 안보 상태를 유지해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중국은 잠수함 전력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개발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예비역 해군 장교의 말을 빌리면, 동북아 심해는 물론이고 태평양, 인도양 등 전 세계 심해에는 중국의 잠수함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도 중국의 잠수함 전력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런 배경에는 그들의 비대칭전략이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사거리 9,000km SLBM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는 소식은 그들의 심해전력 규모와 능력을 어렴풋이 짐작하게 합니다.

이상 Book Reviewer @ilovemylife였습니다.


Sponsored ( Powered by dclick )
DCLICK: An Incentivized Ad platform by Proof of Click - 스팀 기반 애드센스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 오늘 여러분께 스팀 블록체인 기반 광고 플랫폼 DCLICK을 소개...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Join the conversation now
Logo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