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전 날 우유니에서 황홀한 시간을 보내고 밤늦게 라파스로 이동했다.
라파스에 도착한 다음 날은 오로지 브라질까지 이동하는데 하루를 소비했다.
어찌 보면 아까운 시간이지만 또 어떻게 생각하면 여행에서의 피로를 푸는 시간이기도 했다.
라파스에서 리마까지 약 2시간, 3 시간 정도 대기하다가 다시 리마에서 이과수까지 약 4시간을 비행했다.
브라질의 포스 두 이과수에는 어둑어둑한 저녁시간에 도착했고 현지 가이드와 만나 저녁을 먹으러 이동했다.
낮에는 기온이 43도까지 올라갔었다고 하며, 지금까지 리마나 우유니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고온다습한 공기가 숨막히게 했다.
공항이라 하기엔 소박한 우유니 공항
리마에서 이과수공항으로~
포스 두 이과수에서는 브라질 현지식으로 꽤 유명한 식당이라는데 고기나 과일 등을 쇠막대에 꽂아 구어서 테이블마다 다니며 웨이터들이 잘라주는 슈하스쿠/슈하스코 맛을 보았다.
고기를 보고 어느 부분을 잘라 달라고 요구하면 잘라주는 식이었는데 고기는 간이 조금 센 편이었다.
음식을 먹기 전부터 가이드는 이 지역이 덥다 보니 음식의 간이 짜다면서 특히 겉부분에 소금을 집중적으로 받은 부분은 더 짜기 때문에 털어버리거나 잘라내고 먹으라는 당부를 했다.
앞서 쿠스코 야경을 보던 날,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다.
우리 팀 한 분의 핸드폰의 분실 사건이었는데, 결국은 야경을 보고 같은 테이블에서 저녁식사를 했던 분이 본인 걸로 착각하고 핸드백에 넣어 핸드폰을 찾느라 작은 소동이 있어서 가이드 애를 좀 태운 것이었다.
잃어버린 게 아니어서 참 다행이었고, 본의 아니게 실수를 했던 핸드백 주인이 저녁 식사에서 우리 팀원에게 음료를 쏘면서 분위기가 더 화기애애해졌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이과수폭포에서 쓸 야구모자를 하나 구입하고 브라질에서의 첫 날 밤을 보냈다.
이제 다음 날엔 아르헨티나 쪽 이과수 폭포를 보게 될 것이었다.
더위를 식혀 준 시원한 파인애플 주스와 슈하스쿠
여행 중 처음으로 에어컨을 틀어 놓고 잤던 포즈 드 이과수의 호텔
여행지 정보
● 볼리비아 살라르 데 우유니
● 페루 리마
● Foz do Iguaçu, 포스두이구아수 - 파라나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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