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메뉴도 궁금하다. @ 흑석동 맛집
매일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 버스를 터라 걸어가는 길에 자꾸 눈에 밟히게 만드는 밥집이 하나 있었습니다. 어제 U20경기 다 보고 느즈막히 일어나서 고픈 배를 움켜쥐고 아내와 드디어 이 곳에 다녀왔습니다. 소감부터 말씀드리면 다른 메뉴도 다 먹어보고 싶다 정도가 될 것 같네요.
맑은 하늘을 뒤로 하고 서있는 가게의 모습을 보니 고향의 맛이 느껴질 것만 같았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벽면의 병풍 인테리어, 나무결과 형태를 담고 있는 묵직한 밥상, 그리고 은은한 한지를 투과해서 내려오는 조명빛이 어울어져 고즈넉함이 입속의 세포들을 더 기대하게 만들어줍니다.
다음에 오거든 저녁에 들어와보고 싶은 실내 모습이었습니다. 〈상도 늘보리〉라는 상호만 봤을 땐 보리밥이 메인일거라 생각했는데, 보조 상호(?)인 코다리가 더 메인으로 내세우는 메뉴판을 볼 수 있습니다. 아침부터 무거운 요리를 먹긴 부담스러워 기본부터 경험해보자는 생각으로 보리밥 정식 두 개를 주문했습니다. 보리밥 정식은 8,000원입니다.
기본 상차림입니다. (사진에 없지만) 여기에 팔팔끓는 계란찜과 진짜 푸짐한 된장찌개가 이어서 나왔습니다. 사진이지만 팔팔 끓는 계란찜 보이시죠? ㅎㅎ 저염실천식당이라 자극적이지 않은데 맛있는 계란찜이었습니다.
이제 보리밥은 제작해볼까요? 오른쪽의 채소들을 보리밥에 먼저 넣고, 왼쪽의 독특한 색감의 우렁된장(직접 만든 된장인지 다음에 물어보겠습니다.) 두 수저 퍼서 넣어줍니다. 그리고 고추와 김치는 취향에 따라 따로 드시거나 잘라서 넣어드시거나!~ 마지막으로 고추장과 참기르을 넣고 비벼줍니다.
뭐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한 번 와서 드셔보십시오. 밑바닥까지 긁어먹었습니다. 된장찌개랑 계란찜이랑 함께 너무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조만간 빨리 다시 와서 코다리 조림도 쭈꾸미 철판에 볶음밥 까지 먹고 후기 올리겠습니다!! 안 올라오면 다른 메뉴들은 좀 맛이 아쉬운겁니다 ㅎㅎ
나오면서 보니 서울시 식품정책과에서 지정한 저염실천 음식점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쩐지 먹고나서 2시간 지난 지금까지도 그다지 물이 땡기거나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 다른 메뉴들 기다려주세요! 저도 기대되니까요 ㅎㅎ
테이스팀에 업로드 중에 지도에 검색하면서 알았는데 체인점이군요. 상도동을 주변으로 상도역본점, 흑석역, 봉천역, 이수역 지점들이 있군요! 동작구 한 지역 내에서 체인을 운여하는 지역 체인 컨셉의 식당인가봅니다 ^^
맛집정보
늘보리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흑석동 흑석동 228-11번지 동작구 서울특별시 KR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