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한옥집 김치찜 본점
주소: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9안길 14
지난 주말 잠깐 서울에 놀러온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다. 광화문 근처에서 만나서 카페에 있다가 저녁 시간이 되어서 메뉴를 정하게 되었다. 미진, 오향족발 등등 광화문에서 가기 편한 음식점을 생각하다가 그 중 김치찜을 먹고 싶다고 해서 서대문에 있는 한옥집에 가게 되었다.
나도 거의 10년 만에 가는 집이라 5호선 서대문역에서 내려서 어느 골목으로 들어가야 하는지 헷갈렸다. 하필이면 이날 KT 아현지사에 화재가 발생했던 당일이라 KT 유저였던 나는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었다. 다행히 우리들 중 SKT 유저가 한 명 있어서(그런데 배터리 10%) 맵을 켜고 한옥집에 들어갔다.
한옥집에 들어가면 카운터 직원(아마 사장)이 주문을 먼저 하라고 메뉴판을 건낸다. 김치찜을 3인분 주문했고 자리를 안내 받은지 거의 5분도 안되어 김치찜이 나왔다.
10년 전과 비교했을때 가격이 조금 오르긴 했다. 내 기억에 그땐 김치찜 1인분에 7000원
한상차림으로 콩나물 무침, 브로콜리, 잡채, 콩나물국, 김이 나온다. 밑반찬 맛이 괜찮았다. 나는 내 앞에 놓인 김을 다 먹었다. 그런데 콩나물 국은 좀 짜서 아쉬웠다.
3인분이 한 접시에 나왔다. 김치에 비해 고기가 좀 적은 느낌도 들었다. 밥을 같이 먹으면서 느낀 건 김치가 확실히 많다는 것이었다.
김치는 먹기 좋게 가위로 자르면 된다. 솔직히 찜고기 없어도 김치만으로도 승부를 볼 수 있는 가게다. 김치가 명품이었다.
밥은 무한리필이다.
김치에 비해 고기가 부족하다고 느껴서 찜고기를 추가했다. 소자로 주문했다. 가격은 4500원. 결과적으로 김치찜을 1인당 1만원 주고 먹은 셈이다.
그런데 밥 한공기를 먹고 고기까기 추가하니 추가한 찜고기를 다 못 먹을 뻔했다. 은근 양이 많았다.
총평: 친구들이 만족해하면서 먹었다. 특히 김치에 대해 극찬을 내렸다. 그런데 자리 배치가 아쉬웠다. 가게에 손님이 몰리는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식사하고 있는 사람들 바로 옆 테이블에 배정받은 것이다. 자리가 마음에 안 들어서 결국 카운터에 말하는 수고를 했어야 했다.
그리고 테이블에 주문 벨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평점: 3.5/ 5.0
맛집정보
한옥집 김치찜 본점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