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 오픈워터 일반인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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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30살이 되면서 평소엔 엄두도 못냈던, 스쿠버 다이빙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강사님들이나 다이빙 샵이 아닌 그냥 일반인 관점에서 쓰는 글인데요. 이제 막 시작하면서 이것 저것 교육적인 내용은 모두 배우실테니, 저는 느낀점이나 솔직한 '경험'을 한번 써볼까 합니다.

첫번째, 모름지기 사람은 물에 넣어봐야한다

스쿠버 다이빙을 시작하고, 그리고 자격증을 따기전에 가장 많이 걱정했던게, 저의 육체적인 피지컬에 대해서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바다를 누비는 분들을 보면 폐활량이나 물장구를 잘 치는? 그런 이미지였으니까요. 그러나 물 위에서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고 운동신경이 좋은 사람도 물속에 들어가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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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맥주병>

개인적인 스펙? 을 먼저 말해볼까 해요.

저는 올해 30살 남자에 '비만' 그리고 시력은 좌우 0.2 0.5 난시 심함 입니다.
수영은 그냥 물에 둥둥 떠있거나 개구리 헤엄이나 배영만 어느정도 할 줄 알고 그렇게 잘 하는 편도 아닙니다. 등산을 조금 하고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는건 1년전에 허리와 무릎 뒤쪽 인대를 다치고 거의 안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야근과 야식 그리고 회식으로 배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거기에 운동신경이 거의 없는 여성분들도 다이빙을 많이 하시는걸 볼 수 있거든요. 글세요...
웨이트를 잘하는건 물론 근육과 산소 생리학적으로 다이빙에서 유리하겠지만, 그렇게 크게 영향을 끼치진 않은다고 강사님은 저를 안심시켜주셨습니다. 오히려 이런 것 덕분에 다이빙에 더 걱정을 덜고 들어갈 수 있었던거 같아요.

두번째, 나쁜 스승은 없다. 누구나 다 좋은 스승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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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스쿠버 다이빙 관련 단체들, 자격증 일명 시카드도 조금씩 다릅니다.>

2016년 9월에 제주도로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을 따야겠다! 라면서 한 게스트 하우스로 갔습니다.

제주도에 수 많은 다이빙샵이 있고, 강사님들 그리고 블로그 글들이 있는데 글쎄요. 사람마다 취향과 성향 성격이 있고 강사님들도 모두 열심히 정성들여 가르쳐주시기 때문에 어느 한 업체 그리고 제가 배운 강사님이 짱이야! 하고 추천에는 조심스럽습니다.

주변에 스쿠버 다이빙 하시는 분들에게 어디서 배우셨는지, 자격증은 어디서 따셨는지. 물어보는 건 오랜시간 다이빙을 즐기신 분들께 추천을 받는게 어떤가 하네요. (오랜시간 장기간으로 다이빙을 취미로 하셨다면, 처음부터 즐겁게 물을 즐기는 법을 제대로 배우셨을 분일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중간에 다른 강사님이나 샵으로 가신 분들의 의견도 중요하지만요.)

그렇게 고민고민만 하다가 굳게 결심하고 8월 말에 드디어 다이빙을 배우고자 평소에 알고 지내던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께 연락을 합니다. "사장님 저 다이빙 배울께요!"

라면서 추석연휴에 2일 휴가를 쓰고 다이빙을 배우러 가게됩니다.

우선 다이빙을 배우시기 전에 유념하셔야할 점들은.
물 속에선 강사님 말이 법이고, 생명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꼭 들으셔야합니다!
강사님들은 항상 교육생들의 안전을 위해서 고민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면서 기다리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가르치시는 태도로 항상 들어가서 가르치시지요.

교육생이 못하거나 답답할 수도 있지만, 절대 화를 내시는 분은 없을 겁니다. 물과 다이빙을 좋아서 시작하신 분들이기에 다른 사람도 나와 같이 물과 다이빙을 좋아하게 만드는 과정을 위해서 노력하시는 분들이구요. 정말 '일부' 강사들이 화를 내거나 자격이 없는 행동을 하는 경우도 없지 않을꺼라고는 저는 보장드리진 못하겠지만, 제가 만났던 강사님들과 다이버들은 모두 따뜻하고 마음이 넓으신 분들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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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다이빙 강습을 하는데, 이런 분들이 계실지도 ㄷㄷㄷㄷㄷㄷ>

본인이 물과 안 맞는걸 간혹 강사님을 탓하신다면, 그만큼 열심히 하시는 강사님들께 정말 실례가 아닐까 합니다. 믿고 제대로 열심히 배우시면 분명히 즐거운 다이빙을 즐기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세번째, 바다와 친해지세요.

스쿠버 다이빙의 주요 무대는 바다입니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한명도 없듯이 똑같은 바다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어제의 제주도 서귀포 앞바다가 오늘도 똑같으리라는 법은 없거든요. 하지만 그래도 바다를 알아야합니다. 좋아하는 이성에 대해서 조사하고 알아가듯이 우리도 바다를 공부하고 알아가야합니다. 또 다이빙은 이런 바다를 제대로 다닐 수 있도록 생명과 직결되는 장비들과 함께 합니다. 주요 부품들의 명칭과 사용법은 꼭꼭 알아둬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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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장비들의 이름을 36시간만에 다 알게 됩니다.>

때문에 배울 것이 많습니다. 용어도 많구요. 비씨는 뭐고, 중성부력,수심에 따라 달라지는 압력과 이퀄라이징 그리고 감압. 길찾기, 보트, 롤백입수 등등 다양한 용어를 오픈워터 과정에선 배웁니다. 따라서 주영야독(晝泳夜讀) 낮에는 물속에서, 밤에는 책을 읽으면서 시험을 준비해야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오픈워터를 배우면서 제가 느꼈던 점들을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일단 스쿠버 다이빙을 시작하고 자격증을 따기 전에, 물에 안 맞는 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마음을 열고 열심히 하시는 분들은 거의 십중팔구 바다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을텐데요. 다음 포스팅부터는 오픈워터 교육과정을 한번 제대로 써볼 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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