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커런씨 츄레이더 #2

  • 제목은 웃길려고 지었습니다.
  • 뭘 쓰다말고 끊은건 쓰는 입장에서 부담없이 대충 갈겨쓰다보니 그랬습니다

비트멕스 얘길 해보죠.
마진을 하기 전에 알트거래소에서 깨작대던 때
다루는 금액이 많지 않은데다 분산투자 까지 하다보니 투입하는 시간에 비해 돌아오는 수익이 많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희망적인 얘기만 찾아 읽으면서 부족함을 채우려던 나날...
분명한 하락 시그널을 미리 감지하던 때도 있었는데
달러로 잠시 피해있다가 저점에 진입하려고 해도
스프레드도 크고 거래봇이 새치기하는거에 당하고 하다보면 그다지 재미가 없더군요.

비트멕스에 대해 얼핏 주워듣기로는

  • 100배 마진에
  • 1%만 반대로 가도 바로 다 잃는곳

사기도박판 같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직접 체험해보니 우선 개발자의 시선으로 볼 때 굉장히 잘만들었습니다.
채팅방이 있는데 메뉴를 클릭해 다른페이지로 전환되어도 채팅방이 새로고침 되지 않습니다. 페이지 전환도 아주 빠릅니다.
유저의 시선으로 볼 때 여권사본 등 온갖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찝찝함이 없습니다.
사업가의 시선으로 볼 때 메이커는 마이너스 수수료, 테이커는 꽤 비싼 수수료를 내는 정책... 이걸로 업계1위 거래량을 달성해낸 그 사업 수완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메이커의 마이너스 수수료란, 내가 주문을 미리 넣어둔게 체결될 때 거래수수료를 내는게 아니라 받는 뜻입니다.
그돈이 어디서 나오느냐? 시장가로 즉시 체결시키는 사람이 내는 수수료를 거래소와 내가 나눠갖습니다.
이렇게 되면 미리 주문을 넣어놓는게 이득이 되므로 오더북은 물샐틈 없이 촘촘해지고 두꺼워집니다. 자연스럽게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시스템인거죠.
'그러면 누가 손해보고 싶어서 시장가로 즉시 체결을 시키겠냐? 모두가 지정가로 미리 주문 넣어놓기만 하겠지..'
라는 의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가격은 움직이는거라... 특히 코인 가격의 변동성은 끝내주는 경향이 있어서
누군가는 숏 주문을 걸어두고 누군가는 롱 주문을 걸어두었다면
가격이 한쪽으로 움직였을 때 방향이 틀린 누군가는 결국 강제청산(liquidation)을 당하게 되거나, 그전에 손절을 하거나 스톱로스가 발동하거나 합니다. 이 때 급박하기 때문에 시장가로 체결시킬 수 밖에 없게되죠.

비트코인 현물을 장기 홀딩한다는 것은 크게 보면 제로섬 게임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FIAT을 과대평가하고 BTC를 과소평가 하는 사람의 부가 BTC 홀더들에게 흘러들어오는 제로섬 게임이죠. 이 때 BTC 보유자들은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있습니다.

비트멕스 같은 곳에서 비트코인 마진 단타를 한다는 것은 단기적인 제로섬 게임입니다. 참여자들끼리의 제로섬게임...
게임이론과 재미의 요소도 있지만
포지션을 잡았다면 누군가는 반드시 잃어야만 그 돈을 누군가가 땁니다.
이런 시스템에서 승자가 되는 방법은...

곰에게 쫓길 때 곰보다 빨리 뛰어도 살 수 있지만 곰보다 느려도 옆사람보다 빠르면 살 수 있다고 하죠.
비트멕스 시스템에 대한 저의 간략한 해석은
고배율로 포지션 잡은 사람, 방향이 틀린사람의 돈을
방향을 맞춘 사람, 저배율로 포지션 잡은사람이 가져가는 판입니다.
(물론 아더 헤이즈 사장과 나눠가지게 됩니다.)
그러니 철저히 저배율로 안전을 추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방향을 알기 위해서는 열심히 연구를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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