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이야기] #정체성 : 컨텐츠와 자본


# 컨텐츠

스팀과 엔진 니트로스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여전합니다.

(1) 좋은 컨텐츠가 뭔가?
(2) 컨텐츠 작성자가 지속가능한 보상을 받아, 계속해 SNS형 채굴 활동을 이어갈 동기를 주는가?
(3) 그 컨텐츠가 커뮤니티의 가치 상승과 연결되는가?

좋은글 타령을 하려는게 아니라, 정말 원천적으로 궁금해졌습니다.

SNS형 토큰이코노미에서 진정 좋은 컨텐츠라는 정의가 지속가능한 가치창출과 연결될 수 있는 것인지.

자본 투자가 뒷받침되지 않는, 더 직설적으로 말해 받은 보상을 커뮤니티 토큰에 재투자하지 않고 모두 파는 창작자에게,

그러지 말고 스테이크하면서 창작하면 더 큰 보상을 얻을 수 있어요라고 말하는 것이 당연한 구조.(일단 찬성하고 지지합니다. 다만, 확장성 측면에서 생각해보았습니다..)

김은숙 작가에게 작가료를 영화제작비에 투자하라고 무조건 권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김작가의 팬들 중 자본여력이 있는 분이나 냉철한 투자자 집단은 작품의 히트를 예상하고 제작에 투자를 합니다.

물론, 김작가님 역시 직접 투자에 참여해 더 큰 투자이익을 얻는 것도 가능합니다. 본인의 선택이 있을 뿐.

잠시, 스팀밖에서 소비되는 컨텐츠를 살펴보면, 소위 좋은 컨텐츠를 돈되는 컨텐츠에 한정할 때(씁쓸하지만 토큰 가격 상승과 직결시켜 잠시 그리 보겠습니다),

두가지 방식으로 가치를 만듭니다.

(1) 소비자의 글 클릭률이 높아, 높은 광고수익을 얻을것
(2) 글 자체에 소비를 권하는 재화/서비스가 연결되어 실질적인 소비와 연결될 것

결국, 트래픽과 커머스입니다. 커뮤니티라는 장벽없이 전체 인터넷에서 검색되는 과정으로 보았을 때, 글에서 가치가 창출되는 방법이.

윌리우라는 비트코인 핵인싸가 기가막히게 멋진 분석글을 짦막하게 트위터에 올렸는데, 그게 적중률이 높았다고 치면,

그 글을 보고 본인의 홈페이지에 가고, 여러 곳에서 본인을 강사로 초청도 하고, 본인이 만드는 펀드의 투자자금을 모으기도 하고, 그렇게 몇줄의 분석글에 트래픽과 커머스가 동시에 모이고 소비되며 가치가 창출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 창출의 출발점으로서 트위터의 파급력은 가치가 부여되는 것 같습니다.

그럼 스팀과 생태계는? 현재 국내외 컨텐츠 전파 파급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하기는 회원수 측면이나 미디어 연결통로가 미미한 듯합니다.

설령 그런 컨텐츠가 나온다고 치고, 풀가입자가 아니여도 큐레이터와 따봉시스템으로 일정수준의 글 보상이 나왔다고 쳐도, 커뮤니티 안에서만 소비될 확률이 높아보입니다.(글의 전파 시도/전파 동기가 없기에)

그렇다면, 좋은 글/컨텐츠를 불러오기 위해 정당한 보상체제에 대한 논란은 당연히 이어지겠지만, 동시에 필요한 것은 세상에 더많이 노출시킬 기회를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그 세상에 대한 노출과 관심에 의한 영향이 다시 커뮤니티 전체의 가치부양과 연결될 수 있도록 만든다면..

우리 커뮤니티 안에서 업보팅에 의한 평가도 중하디 중한데, 우리안에서의 의좋은 형제를 넘어

근본적으로 세상에 통할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커뮤니티로 자리잡고,

또 그에 대한 보상이 커뮤니티 안/밖에서 주어진다면, 그런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면,

컨텐츠 제작자들이 스팀생태계에 올 동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자본도 성장가능성을 보고 들어오리라 추정합니다.

그럼 어떻게 세상에 전파도를 높이고 노출도를 높일 것인가? 그렇게 높아진 컨텐츠의 소비률을 어떻게 커뮤니티 전체 가치부양과 연결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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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조인디

중앙화된 방법에 근사치로는 스코판 인터넷 신문사를 생각/제안한 바 있습니다.

국내 검색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네이버에서 비트코인을 검색해서 스팀잇 컨텐츠가 뉴스 항목에서 나오려면 인터넷 신문사 등록과 네이버제휴 신청이 필요합니다.

기사 제작자는 스코판의 모든 글 작성자들, 편집자는 운영진. 그날의 글들 중 클릭율이 있을수 있겠다 싶은 글을 수집/편집하여 재발송하는 것입니다. 스코판 인터넷 신문사의 이름으로.

그렇게 창출되는/유입되는 광고수익과 유저의 클릭이 다시 트래픽 증가/가입자수 증가 및 이익배당/토큰소각 등으로 연결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두번째는 현재의 생태계 참여자들이 자발적으로 컨텐츠를 리트윗하는 방식의 권장입니다.

스팀잇 글하단에는 원래 페이스북/트위터/레딧/링크드인 등으로 글을 리트윗하는 항목이 있습니다. 하지만, 거의 잘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딱히 해야할 이유가 없어서, 할만한 글이 없어서일 수도 있습니다.

이 외부링크 부분에 베너핏을 주는 방식으로 외부에서도 관심있어할만 한 글을 전파하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요? 스코판의 글을 좀더 멀리 확장시키는 탈중앙화된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카톡과 네이버까지 더해지면 좋겠지요.

관건은 그렇게 할만한 글이 이제 늘어나느냐는 것. 길이 열리면 또 그에 맞추어 글의 양상도 변화하리라 생각합니다. 더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 자본

스팀을 글 채굴의 일부로만 본다면, 상기의 예처럼 어쩌면 기존의 미디어 방식을 활용해야만 가치가 부여되는 듯도 합니다.

이제 새로운 가치창출을 이끌어갈, 자본의 측면에서 본다면,

많은 분들이 원했던, 스팀이 블록체인 비즈니스의 가성비 좋은 석유이자 반도체이고, 이를 배분하는 방식으로 글과 보팅이 쓰였을 뿐 진짜 가치는 비즈니스의 연료로 그 자체가 화폐다!

라는 걸 증명하는 것은 전혀 다른 단의 이야기 입니다.

아직 채 증명되지 않았고, 일반인 참여자가 증명에 참여하기에는 요원한 과정.

게임계가 일부 시도를 하고 있으며, 스몬이 약간의 가능성을 보였고 추가적인 시도가 나오고 있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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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비용회수 측면과 사업지속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면, 블록체인계 비즈니스 리더들이 운영체제의 시스템으로 스팀을 취하고 별도의 토큰으로 수익을 만드는 체제가 나올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그기간까지는 증명되지 않은 가능성 대비 쏟아져 나오는 스팀물량의 수급상 어려움이 지속될 것입니다.

분명, 컨텐츠와 자본의 측면에서 가능성이 있는 블록체인임은 요리보고 조리보아도 느껴집니다.

SCT/AAA/ZZAN 엔진토큰들과 SMT의 출발이 그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빛을 발하기를 바랍니다.

그때까지 우리들도 나름의 활동을 저자/투자 양측면에서 의미있게 이어나가야겠지요.. 그날까지 힘내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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