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우려는 엄마와 안 자려는 아들

매일 이 시간이면 여유가 찾아와요. 그리고 두 아들과의 전쟁도 시작돼요. 재우려는 엄마와 자지 않으려는 아들과의 전쟁이에요. 둘째는 매일 울면서 자요. 너무 안 자려고 해서 제가 혼내거든요. 지가 졸리면 자겠지 하고 그냥 놔두면 12시고 1시고 안 자거든요. 그냥 놔둬선 잘 애가 아니에요. 그래서 매일 전쟁을 치러야 해요. 재우려는 엄마와 자지 않으려는 아들. 다행히 첫째는 잘자요. 자라고 하면 누워서 눈 감고 자려고 해요. 잠이 안 오는 날에도 눈 감고 가만히 있어요. 엄마가 무섭거든요. 매일 아홉시가 되면 애들은 어떻게든 더 놀려고 하고 엄마인 저는 어떻게든 재우려고 해요. 재밌지요? 애 키우는 게 그래요. 오늘도 모두 수고하셨어요.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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