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만의 햄스터 사육기

나는 자칭 두마리의 햄스터로 100마리 이상의 분양을 한 자칭 햄스터 사육 마스터다. 당시 동생이 구해온 두마리의 햄스터를 금방 죽을거라는 주변의 우려와는 달리 나름의 습성까지 분석하면서 성공적으로 키워냈었다.
스스로 배만 까보고 암수를 구분할 정도로

그 기억을 22년안에 작은 아들놈이 살려냈다. 엄마를 졸라서 한달전에 구매한 두마리의 햄스터가 며칠전 드디어 새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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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털도 안난 새끼 4마리가 엄마 젖을빨며 꾸물거린다. 사람이 너무 쳐다보면 때로는 새끼를 물어 죽이기도 하는탓에 아무리 보고싶어도 당분간 참을걸 와이프와 아이들에게 권고하면서 몰래 사진을 몇컷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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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걸 보면 참 생명이란건 대단하다.
이 쪼고만 것들이 무슨 부모 노릇을 할까 싶지만(엄밀히 말하면 엄마 노릇이다. 수컷은 자기 새끼를 해치지 않을뿐 아무것도 안한다.) 역시 모성은 위대했다.

새끼를 낳기전 그렇게 쳇바퀴 안에서 둘이서 싸워대더니 아마도 저곳이 어미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이지 싶다. 1층으로 내려가서 톱밥을 물어와서는 보온재를 깔고 거기다 새끼를 놔두고 키우고 있다. 새끼를 보호하는 어미가 얼마나 강한지 아는건지 그렇게 시비를 걸던 수컷도 요즘은 왠만해선 혼자 바닥으로 내려가서 잠을 자거나 옆에 살짝 끼어서 잠을 잔다.

새끼가 성체가 되면 부모를 남겨두거나 아니면 새끼중에 암수를 골라 한쌍을 놔두고는 나머지는 분양을 할 생각이다. 새끼들이 성체가 될때까지는 같이 살수 있지만 성체가 된 새끼가 새끼를 낳으면 수컷들이 자기 새끼가 아닌 새끼를 공격하기도 하는관계로 햄스터는 한쌍 또는 한쌍과 새끼들만을 키우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다.

비록 사이즈는 작지만 강아지에 햄스터에 체력이 넘쳐나는 초딩둘까지 해서 모처럼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는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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