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 곰새우해동 후

블라디보스톡 해양 공원의 대표 가게인 빨간 지붕 가게에서 곰새우 1키로를 골랐다. (가게 이름은 모르겠다. 그냥 빨간 지붕이라 눈에 잘 띄고 쉽게 찾아갈 수 있다.) 곰새우는 대, 중, 소 크기별로 가격이 다르게 책정되어있다. 손바닥만한 대 사이즈는 1키로당 2300루블, 중 사이즈는 1키로당 2000루블, 작은 사이즈는 1키로당 1250루블이다. 기왕 먹는 것 대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살도 정말 많고, 1키로가 생각보다 양이 많다. 여자 둘이서 먹기에 약간 버거울 정도였다.

곰새우의 원래 이름은 메드베데브이다.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러시아인들이 말하기로는 블라디보스톡에서만 살고있는 종으로, 메드베데브라고 부른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종이 있긴 하지만 다르게 생겼다. 곰새우라는 종이 따로 있는데 이 곰새우는 메드베데브와는 다른 종이라고 말하기도한다. 뭐가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특이하게 생각 모습에 궁금증이 생기기는한다.

이 새우는 껍질이 굉장히 딱딱하다. 우리가 평소에 먹는 새우와는 차원이 다른 딱딱함이다. 그래서 힘으로 껍질을까기 보다는 마디마디에 벌어져있는 틈을 노려 살짝 벌린 후 비틀어야 쉽게 까진다. 요령을 몰라서 처음에는 손가락을 찔려 피를 보기도한다. 같이 갔던 친구와 본인 둘 다 피가 났다. 껍질이 딱딱하기도한다. 뾰족뾰족하기도 해서 ㅠㅜ

맛은 정말 맛있다. 질기다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원래 새우와는 식감이 전혀 다르다. 더 쫌쫌한 질감이라고 해야할까. 그래서 식으면 조금 질겨질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초장을 꼭 챙겨가라는 글을 많이 봤는데 초장 없이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생각보다 안느끼하고 안 질겨서 너무 행복했다. 킹크랩만 먹지말고 곰새우(또는 메드베데브)를 꼭 먹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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