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톡에는 정교회 사원이 많다. 일명 러시아 정교회라고 불리우는 이 종교는 동방 정교회이다. 동로마 제국의 그리스 정교회의 자식 종교로 볼 수 있고, 그래서 그리스 정교회와 동방 정교회의 교리가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정교회가 익숙하지 않은 종교인데 이미 오래전 우리나라에도 들어와서 많은 사람들이 믿고있는 종교이다.
정교회는 같은 그리스도교에서 내려오는 종교인데, 천주교와 갈라지면서 정교회와 천주교로 분리가되었다. 그 후 세계 여러나라에서 정교회가 발달하게 되었는데, 그리스정교회와 러시아정교회가 규모가 가장 크고 가장 잘 알려졌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대공이 러시아의 국교를 동방 정교뢰로 정한 뒤 러시아 곳곳에서 동방정교회가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러시아 특유의 화려한 장식과 둥근 아이스크림 모양의 지붕, 뾰족한 첨탑 등이 세계적인 건축물로 만들어졌다.
개선문 근처에 있는 이 정교회 사원은 이름이 흐람이다. 아마 이름을 알고있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가이드를 통해 설명을 듣지않는 이상 모를 것 같다. 규모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작다. 10명도 못 들어가는 사이즈다. 블라디보스톡에서 가장 작은 정교회 사원이다. 마치 개인이 만들어놓은 사원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갑자기 검은 옷을 입은 사제 한분이 쳐다보시더니 사진 찍으라는 듯한 표정을 하고 엄숙하게 고개를 숙여주셨다. 그 찰나를 놓치지 않고 사진을 찍었는데, 아직도 무슨 의미 인지는 잘 모르겠다. 건물 안에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고, 누구나 들어갈 수 있으니 시간이 있는 사람들은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