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_빅벤런던에 있는 빅벤이라는 이름을 정말 많이 들어봤는데 정확히 어떤 부분을 가리키고 있는지는 몰랐다. 시계탑? 시계? 그 건물? 궁금증이 많았는데, 사실 빅벤은 시계탑에 있는 큰 종을 가리키는 말이다. 아마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것이다.
이 시계탑의 정식 명칭은 엘리자베스 타워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냥 탑과 종을 통틀어 빅벤이라고 부른다. 빅벤에 있는 시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자명종 시계이다. 웨스트민스터 궁전의 북쪽 끝에 위치해있다.
런던에 처음 도착해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닐때 반드시 마주치는 빅밴은 런던에 와 있다는 설렘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빅벤을 잘 보기위한 많은 베스트 포토 스팟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버스를 타고 웨스트민스터 브릿지를 건너가며 보이는 강 건너의 빅벤 모습이 가장 인상 깊게 남아있다.
고요한 강 위로 빅벤의 모습이 웅장하게 서있는데, 남성적인 멋스러움과 여성스러운 섬세한 아름다운 느낌을 풍기며 강가에 외롭게 서있는 모습에서 약간 슬픈 감정까지 느낄 수 있었다. 낮에 한번, 밤에 한번 버스를 타고 창가에 앉아 빅벤을 바라보았는데 이게 바로 런던의 느낌이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낭만과 아름다움이 가득하지만 잦은 비와 소나기 때문에 햇볕의 따스함을 잃은 회색을 간직한 느낌있는 도시. 런던을 대표하는 빅벤이 바로 이러한 런던의 감성을 대표하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