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 기차역(공항철도)

블라디보스톡에는 두 종류의 기차가 있다. 일반 기차와 시베리안 횡단 열차!! 블라디보스톡은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종착역으로 유명하다. 러시아 느낌을 풀풀 풍기는 아름다운 기차역을 마주보고 왼쪽으로 보면 작고 뭔가 휴대폰 가게 같이 생긴 건물이 하나 있다. 이 곳이 공항으로 가는 기차표를 사는 곳이다. 화려한 기차역에 홀려서 그 쪽으로 들어가서 해매는 사람들이 많은데 왼쪽에 위치한 이 건물을 알아놓는 것이 좋을 것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짐과 몸 검색대가 있다. 짐을 부치고 몸 수색도 꼼꼼하게 한다. 마트에서 몇번 혼난적이 있어서 러시아 아저씨 공포증이 생겼었는데 여기 아저씨는 친절해서 너무 다행이었다. 다음날 탈 기차표를 미리 사 두려고 했는데 당일 표만 살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기차 시간을 미리 알아보고 당일날 일찍와서 표를 사야한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종착역에서 기차를 타 보지 않는 것이 너무 아쉬워서 시내에서 공항까지 짧은 거리지만 기차를 타러 오는 한국인들이 많다. 그래서 기차역에서 한국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기차역 내부는 깔끔하다. 규모가 작지만 사람들이 잘 알아볼 수 있도록 전광판에 들어오는 기차의 정보를 써 놓는다. 아침 시간에 갔지만 사람들로 북적북적 거렸다. 들어올때는 짐 검사를 하지만 나갈때는 옆문으로 나가도 별 말을 안해서 그냥 그 문으로 다녔다. 약간 경비가 허술한 느낌이라서.. 마음만 먹으면 나쁜짓 할 수 있을 것 같은 환경이었다. 아무튼 공항에 가는 기차를 탈 때는 이 곳을 이용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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