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엔 아무도 없었다. 음악 뿐이었다.
첫째 날 신은 태양을 만들었다.
그 다음엔 땅을 만들었다.
둘째 날 신은 바다를 만들었다.
셋째 날 신은 레코드를 만들었다.
넷째 날 신은 텔레비전을 만들었다.
다섯째 날 신은 풀을 만들었다.
여섯째 날 신은 인간을 만들었다.
신은 일요일엔 쉬었다. 그게 일곱째 날이었다.
제8요일...
이번에 소개 할 영화는 1996년도에 나온 프렁스 영화 제8요일 입니다.
다운증후군 장애를 가진 조지와
사회적으로 성공한 비즈니스맨이지만 가족과의 관계에 아픔을 겪고 있는 중년 남성 아리와의 우정을 그리고 있는 내용인데요.
조지역을 연기 한 파스칼 뒤켄 배우는 실제 다운증후군이라는 말에 큰 화제가 됐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조지는 같은 장애를 가진 친구들과 요양보호소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거기엔 조지가 사랑하는 나탈리라는 여인도 있고 다양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주말에는 가족들과 외출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조지를 항상 찾아주던 어머니는 오지 않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돌아가셨지만 조지는 그런 현실을 부정하고 어머니가 있는 집으로 홀로 떠납니다.
그 과정에서 우연찮게 아리를 만나게 되는데
처음은 장애를 가진 조지를 낯설어 하고 귀찮아 하지만 자신의 반복적이고 위선적인 일상의 틀을 무모함과 순수함으로 깨주는 조지에게 깊은 감동을 받게 됩니다.
조지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조지를 잘 챙겨주라는 부탁을 받은 친누나가 있지만, 그녀도 부양가족이 있어 조지를 챙기기엔 벅찬 환경에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부딪칩니다.
사회인들의 편견 속에 둘만의 방법으로 우정을 보여주는 과정을 잘 그려 낸 영화 입니다.
조지의 말과 행동은 우리가 지체장애인에게 느끼는 불안감도 있지만, 때론 정상인들 보다 센스 있는 재미와 풍부한 감성이 보는 이로 하여금 어느새 매력적인 남자 조지로 보여지게 됩니다.
갈까?
1분만 더.
좋아. 딱 1분이야.
다 됐어.
좋은 1분이었어. 우리만의 시간이었잖아.
이 영화도 저는 아주 어릴 때 봤었는데 어린 나이지만 깊은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어릴 때 항상 책과 영화를 좋아하시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좋은 작품을 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말 저녁에 가족들과 함께 보면 좋을 작품.
이후에 나왔던 '아이 엠 샘'이나 '언터처블 1%의 우정'과 같은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 입니다.
태초엔 아무것도 없었다.
들리는 것은 음악뿐.
첫째 날 신은 태양을 만들었다.
둘째 날 신은 바다를 만들었다.
셋째 날 신은 풀을 만들었다.
넷째 날 신은 소를 만들었다.
다섯째 날 신은 비행기를 만들었다.
여섯째 날 신은 인간을 만들었다.
일곱째 날 쉬기 위해 신은 구름을 만들었다.
빠진 것이 없나 생각한 뒤
여덟째 날 신은 조지를 만들었는데
보기에 참 좋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