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40년전 부터
지금까지 운영해 오던 점포가 사라진다.
청평의 명물이라고 할 수 있는 "만물사"가
운영자인 아저씨께서 연세도 있고 건강도 안좋아지셔서
더 이상 점포운영이 힘들다고 정리하고 계시네요.
청평주민들의 소중한 보물들은 거의 그 아저씨의 손을 거쳐서 수리되고 재탄생되어 생명 연장되어 지금까지도 째깍째깍 시간맞추어 잘 돌아가고,
더운 여름 선풍기도 단골처럼 수리받으러 오는 잡동사리 병원의 주인장. 맥가이버아저씨였죠!
점포내의 꽉차있는 물건들이 하나 하나 나오니 그 양도 어마어마하네요.
아주 커다란 고철덩어리 금고를 내놓으시고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힘드신지 점포 문을 열지 않으시니 더욱
썰렁한 점포가 되어가는 모습에 슬퍼지내요.
세상이 디지털화 되면서 아날로그는 점점 사라지는 현상을 예측 못했던 것은 아닌데...
하나하나
사라져가며
잊혀져가는
것들에 아쉽고 아타깝고...
애지중지 하던 아저씨의
기계식 커다란 검은 금고가
처량하게 길바닥으로 나와있는 모습이 짠~ 하네요.
지독히 더운 2018년 7월의 일상이 이렇게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