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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에게 매도당한 가상화폐

나는 원래 유시민이라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않고 그다지 관심도 없었다. 같은 동에 사는 아저씨보다도 관심이 없었다. 그냥 TV에도 많이 나오고 그의 언행이 젊은이들에게 호감을 산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다. 무한도전에도 토론의 신으로 나왔을 정도니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들은 양적완화 정책을 펼첬다. 쉽게말해 돈을 계속 찍어내는 것이다. 양적으로 돈을 늘리니 그 화폐의 가치는 점점 떨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트레이더들은 이런 가치불안을 피해 다른 화폐를 찾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가상화폐가 이들의 눈에 띄었다. 찬반은 뜨거웠고 가상화폐의 미래 가치를 본 투자자들은 가상화폐 시장으로 넘어왔고 무리수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가상화폐를 비난했다.

가상화폐가 뉴스를 가득 채우던 올해초 우리나라도 이에대한 논쟁은 뜨거웠다. 가상화폐는 도박이라고 규제해야한다는 입장과 왜 우리들의 마지막 희망을 막느냐는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변화에 적응하는 젊은이들이 후자쪽에 압도적으로 많았고 당연히 유시민도 후자쪽에 찬성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원래 어느쪽에 찬성할지 관심도 없었지만 100분토론에 그가 나온다길래 젊은층의 편을 들것이라고 생각했다.

무한도전에서 유시민을 토론의 신이라고 칭한 이유는 이렇다.
-주제를 한정시켜 그곳에 집중한다.
-잘못을 인정하고, 상대를 존중한다.

가상화폐 토론에서도 이를 어김없이 보여줬었다. 그런데 내가 보았을때 오히려 이것이 그의 눈을 가린것 같다. 아마 유시민 본인과 그를 지지하는 세력은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유시민은 그 어려운 가상화폐 기술을 빠르게 흡수했고 이를 자신이 말하기 편하도록 인문화 해서 사람들의 이해를 도왔다.'

그렇지만 나의 생각은 이렇다.
'유시민은 가상화폐의 진짜 가치와 기술력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으며 그 부분에 관심도 없다. 그저 사람들에게 그럴듯하게 표현만 하고 있다.'
토론의 신 답게 상대가 기술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려하면 자신이 원하는 주제에 한정해서 이야기 하도록 유도했다. 철저히 본인이 아는 지식 내에서 토론을 이끄는 그의 말기술에 가상화폐는 매도당했다.
스티미언중에 그때의 토론을 보지 않은 사람은 없으니 그 토론이야기는 짧게 하고 최근 다시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 도마위에 올랐다.

가상화폐, 마지막 잡고있는 사람이 망한다.

유시민 작가가 가상화폐를 폭탄돌리기에 비유했다.
돈이 많이 몰리니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고 고등학생들까지 돈을 넣고있는 지금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전세계 사기꾼들이 가상화폐 시장에 다 몰려있다고 한다. 어느새 나도 사기꾼이 되어있었다.
자신이 알지 못하는것에 대한 거부감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것 역시 자유이다. 그치만 공인이 되었을 때는 그 자유를 조심히 써야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말에 영향을 받고 그중에는 상처를 받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남들보다 더 공부하고 더 신중해야한다.

자신이 인류에 길이남을 시스템을 비난하는 것은 아닌지 마지막에 들고있는것이 폭탄이 아니라 기술 발전의 산물인지 조금 더 생각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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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에게 생명이 있고 말을 할수 있었다면 이런말을 했을것이다.
"악의적으로 저의 명예를 훼손한 당신,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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