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자살과 왕따


어제 포스팅 하려했으나 오늘 포스팅 하게 됬습니다.
어제 애니메이션을 하나 보았습니다.
바로 돼지의 왕입니다.
돼지의 왕은 주인공이 자신의 과거를 상상하며 시작됩니다.
주인공은 '종석'입니다. '종석'은 '경민'과 친했고 둘은 반장인 강민에게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이둘이 괴롭힘을 당하던 어느날 '김철'이라는 인물이 나타나 이들을 대신해 강민을 실컷 패줍니다. 저는 이 장면에서 정말 희열을 느꼈습니다. 왜 내가 어릴 때는 이런 사람이 없었나 싶었습니다.


이후에도 아이들의 괴롭힘은 계속 됩니다. 마음이 아프리만큼 심한 장난들을 합니다. 바지를 찢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있는 동안에도 똥물을 뒤집어쓰는 등 괴롭힘은 심해갑니다.

이러한 장면들을 보면서 저의 과거가 많이 생각났습니다. 처음에는 저항하고 다른 길을 선택해 보려 하지만 결국은 현실에 순응하고 마는..


결국 '김철'은 아이들을 도와주다가 엄청나게 맞고 퇴학까지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결심을 하나 합니다.

" 그 새끼들 시간 지나면 지금 얘기 어떻게 생각할까? 추억이라고 생각이라고 생각할까? 아름다운 추억? 아니 절대 그렇게는 만들지 않겠어. 나 공개자살할거다. 그들이 보는 앞에서, 그들을 영원히 저주하면서 자살할거야."

이 애니메이션은 학교를 통해 우리 사회의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힘있는 자들이 정의를 이기고, 힘이 있는 자들의 눈치를 보며 살수밖에 없는 모습. 그에 저항하다가 결국은 힘에 논리에 지배 당하는 모습.

힘의 논리에 굴복해 무빈판적으로 잘못된 것들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왕따 당하는 이야기라서 보기 시작한 이 애니메이션은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작가가 공개자살이라는 소재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였을까요? 사람의 인격은 어릴때 형성됩니다. 그래서 어린시절이 참 중요합니다. 그런 어린시절 괴롭힘과 상처로 남은 사람은 평생 영향을 받고 살아갑니다. 트라우마, 성격, 대인관계 같은 것들...
그런데 그렇게 나쁜짓을 한 사람들이 어른이되서 성인인 척, 아무렇지 않은척, 즐겁게 살아가는 현실. 그들에게 '공개자살'을 통해 잘못을 일깨워주려고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보시면 정말 공개 자살을 하는지와 일반 민중들을 의미하는 '돼지' 그리고 그들의 '왕'이 누구인지 알 수 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누군가를 괴롭히고 집요하게 공격하는 사람은 어릴때 부터 학습 되어진 유전자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성격은 양말을 뒤집어서 빨래통에 넣어 놓는 습관을 고치는 것 처럼 쉽게 고처지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물어 뜯도록 학습되어 있고, 그것에 충분한 명분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괴롭히는 사람은 상대의 기분은 안중에도 없으며 상대의 기분을 생각하더라도 자신의 명분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기에 죄책감은 느끼지 않습니다.

현실에서도, 온라인에서도 누군가를 괴롭히고, 끊임없이 공격하는 이들은 행복하게 살아가지만 피해자들은 영원히 그것에 시달리며 살아갑니다.
강자의 논리와 절대 행복해질 수 없는 피해자와 행복하게 살아가는 피의자. 그것이 이 애니메이션의 메세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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