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수련 1달의 기록

1년전 쯤 동네 헬스장에서 Group Exercise로 수강했던 요가.
1주일에 3일 있는 요가였고 정말 바쁠때를 제외하고는 1주일에 2회 정도는 간 것 같아요.
다니면서 요가의 새로운 매력을 맛봤지만, 전반적으로 아쉬운 점이 많아서 옮겨야지 생각만 했는데, 건강 관리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닫고 퇴근길에 있는 요가학원을 등록했어요.


요가 학원은 모든 수업이 예약제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예약과 스케줄 확인이 필수입니다.
특히 플라잉요가같은 경우 해먹을 이용해야하기때문에 미리미리 예약해둬야 수업에 들어갈 수 있어요.
스케줄 관리를 위해 평소 이용하던 구글 캘린더에 운동 예약한 경우 스케줄을 미리 잡아둡니다.

운동을 시작한 첫 달에는 기존에 하던 스피닝도 병행하며 엄청 열심히 운동했습니다.

몸무게는 1kg도 줄어들진 않았지만,
배와 허벅지에 있던 군살이 줄었어요. 특히 등허리에 숨은 군살이 없어진게 너무 감격스러워요!

요가를 시작한 3주 내내 팔과 허벅지 근육통을 달고 살았는데 그만큼 몸 속에서 많은 변화가 있는 듯 합니다.
무엇보다 매일 퇴근시간만 기다리게 된걸 보면 요가수련이 즐거운게 틀림없어요.


이제, 학원에서 듣는 요가수업들에 대해 디테일한 리뷰를 써볼게요.

하타, 아쉬탕가 요가

제일 들어보고싶던 수업이에요 ! 매주 화요일에 딱 한시간씩 있는 수업이라 화요일은 될수있으면 일을 안 만들고 요가를 가려고 합니다. 상담 받을때도 하타와 아쉬탕가가 인기 많은 수업이라 소개받았고, 모든 요가 수련에 기본이 되는 동작들을 가르쳐주기 때문에 열심히 수강하고있어요.
빈야사나 리드믹 수업 때 배운 동작들을 쉼 없이(;;) 정말 기본기부터 탄탄하게 수련하는 느낌을 받아요. 앞으로도 화요일 저녁은 무조건 비우려고 합니다.

빈야사 요가, 리드믹 요가

헬스장에서 GX하면서 배운 요가가 빈야사였던 것 같아요. 빈야사나 리드믹이나 비슷한데, 리드믹은 음악을 틀어놓고 안무를 하는듯 플로우를 따르는 요가입니다. 노래의 박자에 맞춰 움직여야하다보니 기본기가 없으면 자세가 많이 흐트러지는 느낌이에요.

플라잉 요가

너무 고난이도.
해먹 위에서 감고 떨어지고 눕고.. 저는 제가 고소공포증이 있는걸 플라잉 요가 하며 처음 알게됐습니다.
어쩌면 고소공포증이 아니라 처음 해보는 것에 대한 불안감일지도 모르겠어요.

해먹 위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면 내 무게에 못이겨 끊어져 버린다거나.

자세가 잘못돼있어서 이 상태에서 손을 놓으면 그냥 땅바닥에 떨어져서 목 꺾이는거 아니야? 같은

밑도 끝도 없는 불안이 고개를 드는 순간 정말로 1mm도 움직일 수 없었어요.
그 후 2주정도는 플라잉요가를 듣지 않고 빈야사, G-플라잉(낮은 곳에서 하는 플라잉 요가)로 조금 더 해먹 다루는 법을 익혀보았습니다.
아직도 무섭긴 하지만 이제 해먹위에서 내 몸이 어떻게 움직여도 안전할거라는 믿음과 지금 선생님이 말한 동작을 내가 해낼 수 있을거라는 믿음. 이 두가지 생각에만 집중해보려 해요.

요가 수련하면서 다시한번 되새깁니다. 나를 믿을것, 그리고 이 지금에 집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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