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가로 살았던 바야지드는
그의 말년에 이렇게 말하곤 했다.
처음에는 "신이 어디에 있는냐?"고 사람들에게 물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터는 "신이 없는 곳이 어디냐?"
고 묻기 시작하는 일이 있어났다.
어느 날은 신이 없었고
그날은 "신이 어디 있느냐"고 묻고 있었다.
어느 날은 오로지 신만이 있었고
그날은 "신이 없는 곳이 어디냐?"고 묻고 있었다.
세상은 변함없이 마찬가지이지만,
그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의 눈이
바뀌고 사람이 달라진다.
-오쇼 <지혜의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