솥밥테이블 ::
쭈꾸미볶음, 주먹밥, 감자소세지채볶음
반복되던 루틴이 깨져 버리니 하루하루를 정신 못 차리고 살림에 손을 놓은지 꽤 되었더라구요. 진짜 안되겠다 싶어서 냉장고정리부터 시작했습니다. 날짜가 지난 식재료... 먹다 남은 반찬 ㅠㅠ.. 나는 분명 한끼 먹을것만 하는데 도대체 .. 왜 항상 냉장고는 엉망진창일까.. 아직 내공이 부족합니다. 윽..
빨간것이 먹고싶어 (그래봐야 .. 안매움..) 냉동실에 있던 쭈꾸미를 볶아 유통기한 임박한 치즈를 올려주고 남은 김자반을 탈탈털어 주먹밥과 시들어가는 감자와 유통기한 임박한 소시지를 볶아냅니다. 오랜만에 집밥을 먹으니 사람사는 것 같더라구요 ㅎㅎㅎㅎ 근데 쭈꾸미볶음에 물이 안생기게 해서 먹고싶었는데 .. 분명 제가 본 레시피 사진 속 쭈꾸미 볶음은 물이 없었는데 ㅠㅠ 언제나 그렇듯 레시피는 아내의 식탁@wcuisine입니다. 실패가 없는 레시피 ! (물론 제 입맛에는 말이죠 ㅎㅎ)
장을 보러가야되는데 되는데 하며 장도 못보고 있고.. 오늘은 기필코.. 가고야 말겠다. 아이 이유식재료가 떨어져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이번에는 장보면 버리는 음식 없이 알뜰살뜰 먹어 보겠노라. 냉장고 미니멀라이프를 실행해보겠노라 다짐을 해봅니다. (꼭 행동으로 옮기는 내가 되길 ..) 사실 미아와 함께한 부산여행기를 써볼까 함께 먹었던 음식들을 올려볼까 생각했지만.. 왜인지 .. 그때의 그 기분이 안나서 글을 못쓰겠더라구요. 흠흠 새삼 그 당시의 기분을 살려 미동님@feyee95의 여행기가( 섬세한 글들..)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음식사진은 따로 정리해 둔 것이 있어 함께 올려봅니다 :)
오후4시쯤 도착해 밀크티한잔
미아가 한국에 있는 동안 밀크티를 찾아 공차도 데리고 가고 주변카페를 데리고갔지만 이곳이 제일 맛있었다고 한다. - 서면 마틴로스터스
이른저녁으로 쪽갈비, 미아친구(그래도 외국인)가 추천해줬다는 부산맛집 ㅋㅋㅋㅋㅋ 쪽쪽갈비. 저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늦은 저녁으로 딱새우찜. 갑자기 문어가 먹고싶다고하여 문어를 추가주문했다.
문어한마리 25000원... 두조각먹고 배부르다며.....................................화낼뻔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선한 문어를 먹었으니 자기는 만족한다는.. 응.......?
호텔 루프탑에서 맥주한잔, 공짜맥주라 더 맛있었음
예이제 갈비. 불고기정식 - 최고의 식사였다며 엄지척척했던 곳.
갑자기 비가 내려 부침이 냄새가 진동을 하여 안먹을 수 없었던 지짐이와 오징어무침
1박2일 짧다면 짧은 시간이였지만
부산에 있는 내내 '행복해'라는 말을 달고 지냈던 시간.
지금은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와
아무일 없었던 것 처럼 지내고 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도 행복하길바래본다.
2018년5월15일 -2018년5월16일 with M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