솥밥 테이블 ::
제육덮밥
마지막 포스팅이 3일전이라고 나오는군요.. 드라마에 빠져 있기도 했고, 갑자기 남편가게 스케줄이 꼬여 아이를 데리고 가게에 나가 일을 하기도 했고, 이번에는 갑자기 동서네가 오기도 했고. 무척이나 바빴던 며칠이 지나갔네요. 며칠 내내 신경 쓸 일이 많았더니 10시면 잠이 들어버리곤 했습니다. 몸이 힘든 것보다 신경 쓸 일들이 생기는 것이 더 피곤한 것 같아요.
게다가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던 ‘나의 아저씨’가 결방이 되어
.. 또 한번 슬프기도 했다는 ..또르르르
저는 드라마 보면서 아무런 생각없이 보았는데 나중에 기사 보니 ‘나의 아저씨’라는 제목부터해서 논란이 되고 있었더라구요. 드라마를 보면서 이선균과 아이유가 남녀관계로 보이지는 않았는데.. 남녀관계로 생각하고 논란을 만드는게 무의미할 정도로 드라마가 주는 위로는 엄청납니다. 물론 저한테는 말이죠. 드라마 대사가 주옥같고 곱씹고 또 곱씹어보며 마음 따뜻해집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 남편이 나와 아이 , 우리가족이 우선순위가 아니라 시댁식구들또는 친구들이 먼저라면... ( 저 역시도 처음에 결혼하고는 남편에게 도대체 누가 먼저냐며 몰아세운적이 있거든요..ㅎㅎㅎㅎ.. 또 이렇게 보니 사는게 비슷합니다.) 뭐든 보는 시각도 다양하고 생각도 다양하고 그렇게 어울러져가며 사나봅니다. 세상 살아가면서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그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하겠구나, 그리고 세상은 혼자 살아 가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는 요즘입니다.
그런 의미로(아무상관없지요...) 오늘은 제육덮밥을 해먹습니다. 다른 반찬 곁들이기도 귀찮아 덮밥으로 간단하게 저녁을 먹었지만.. 이것은 꿀맛 (따따봉) 고기를 자잘하게 잘라 깻잎까지 채 썰어 넣어주니 아주 끝내주게 맛있습니다. 오늘의 레시피 역시 아내의 식탁 고추장 제육볶음 으로 맛있게 해먹었습니다 :-D (항상 감사합니다!!! 꾸벅)
오늘부터는 황금연휴네요 ㅎㅎㅎ ..
남편은 남들 쉴때 바쁜사람이라 저는 이번 연휴과 보통날과 다를게 없겠네요.
다들 뭐하면서 보내시려나 !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 가족들과 행복한 연휴 보내시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