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에 대해 공부해보자! - [Deflation or Inf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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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찾아뵙네요! 이번에는 저희 학회에서 나왔던 주제를 들고 나와봤습니다. (원래 업로드를 한참 전에 하려고 했는데..또르륵) 토큰 생태계가 필요한 것인지? 그럼 어떻게 빌딩해야 하는지, 또 복잡하기만 한 요소들이 마냥 좋은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답은 비트..큽)

이 포스팅에서는 왜 토큰 이코노미 디자인이 필요하고,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지에 대해 듣고 조사한 내용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왜?


 우선, 사람들이 코인을 사용해야 할 이유가 존재해야 합니다. 기존의 시스템, 예를 들면 멤버십 포인트나 게임 머니의 역할을 플랫폼 코인들이 한다고들 하는데 코인을 사용함에 있어서 기존의 시스템에 비해 인센티브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코인을 사용할 이유가 없습니다. 화폐라고 불리는 통화 시스템 기반 코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현물 화폐보다 쓰임새가 없다면 사람들이 사용할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기존 서비스를 뛰어넘는 부가적인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데 게임 머니만의 거래가 아닌, 게임 데이터를 거래한다든지 아니면 멤버십들을 모두 엮어서 서비스하는 매개체가 되든지 일반적인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사용자들이 사용하고 싶어하게끔 토큰 이코노미를 설계해야 합니다.


Inflation과 Deflation에 대한 견해



화폐의 기능만을 수행하는 코인은 Deflation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Bitcoin처럼 한정된 수량으로 가치에 대한 상승을 꾀할 수 있고 소비적인 측면에서 보면, 사람들이 소비를 할 때 좀 더 신중하게 또 필요한 곳에 소비나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현재 Inflation 통화 정책의 부정적인 면(이자, 화폐 가치의 하락)을 고려해 보았을 때, Inflation을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관해서는 @kilu83님의 글에 더 상세히 나와있스무니다.)

 플랫폼 코인의 토큰 이코노미 설계에서는 Inflation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화폐 속성을 지닌 코인과는 달리,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유발해야 하며, 참여자들의 보상에 관한 동기 유발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보상이 없으면 블록체인을 굳이 이용하려 들지 않겠죠.

  • Bitcoin의 경우에는 2040년까지의 채굴을 마치면 채굴자들이 받는 보상이 트랜잭션에서 발생된 수수료밖에 존재하지 않기에, 가치 저장 수단으로써 가치를 지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채굴자들이 얻는 이익이 별로 없어서 블록 생성에 대한 관여를 하지 않을 확률이 있습니다. (Bitcoin 채굴을 통해 얻는 양 = 12.5 BTC, 트랜잭션 수수료 = 0.1~0.2BTC)

 위와 같은 맥락으로, 플랫폼 코인의 경우 정해진 발행량을 두지 않아야 사용자 수에 맞춰 코인의 가치가 상승할 여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노드들이 얻는 이익이 없다면 토큰 생태계는 무너져버릴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Bitcoin의 경우에, Bitcoin의 수수료로만으로도 먹고 살 수 있을 만큼 Bitcoin의 가격이 높아지지 않는다면 채굴자들은 pool에서 손을 뗄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그래서 플랫폼 코인의 경우 Inflation을 통해 나중에 코인이 얼마 발행되지 않더라도 코인의 가치가 높아지게 된다는 전제 하에 생태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제학적인 부분

이와 관련해서는 학회분들의 여러 의견들을 참고하여 글을 적었습니다.

토큰 이코노미는, 경제학적인 이론을 참고하여 토큰 이코노미의 설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고전적인 경제학 이론인 MV=PQ(Y,T)를 고려하여 토큰 이코노미를 설계해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기존의 시스템은 M과 V에 관한 상관관계 지표가 없어서, V에 대한 정확한 값을 구하지 못하며 M과 V에 대한 적합한 모델이 없어 현재로서는 토큰 이코노미에 적용하기가 힘듭니다.

이는 토큰 이코노미가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난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M과 V에 대한 관계에 대한 연구가 필요. 일반적으로 P와 Q의 값을 합쳐서 GDP라고 함. M=통화량, V= 통화 속도, P= 물가, Q=서비스, 상품의 수량)

Ethereum이나 Bitcoin 등 오래된 체인을 중심으로 코인의 유통 속도와 발행량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으며, 여러 데이터들을 분석하여 어떤 지표를 도출해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실물 경제에의 거래가 아니라 대부분 매매(교환)와 보관에 관한 거래이기 때문에 경제학적인 지표로 분석하는 것에 분명히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이처럼, Bitcoin과 달러의 유통 속도에 대한 비교 자료에서 볼 수 있듯이 Bitcoin이 급격한 변동성을 띠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완벽한 이론과 시스템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최선을 지향하는 게 좋으므로 여러 방면에서의 인사이트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여러 이론들을 대입하여 정확히 또는 완벽하게 토큰 이코노미를 설계하려는 목적으로 접근을 하다 자칫 놓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이래서 단순한 비트가..)


기타 참고 사항



개인 정보의 탈중앙화(블록체인 ID의 필요성)



 ID를 만들기도 귀찮고 만들어 놓고 기억하지 못하는 문제 때문에 요즘은, 홈페이지를 SNS 기업과 연동해 ID 인증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편의성은 있지만 개인 정보의 집중화로 인하여 탈취 우려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블록체인 ID를 이용하여 제3의 기관이 발급하는 Verifiable claims를 통해 개인 정보의 저장 없이도 안전하게 서비스 이용을 가능케 할 수 있습니다.

Verifiable claims는 Issuer(정부기관, 은행, 학교 등 제3의 기관)가 발급하며 사용자의 개인 정보는 블록체인 상에 저장되지 않습니다. 또한 신뢰할 수 있는 제3의 기관들의 이용에 대한 선택 권한이 사용자들 개개인에게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우리은행 참고


  • 중고나라 X Actwo Lab과 블록체인 중고시장 시스템 연구하기로 함.


몰랐던 것

 블록체인 ID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음. 고전적 경제학 이론에 대해서도 몰랐으며 Inflation과 Deflation에 대한 고민을 처음 해보게 된 계기가 되었음.


잘못 생각했던 것

 좋은 플랫폼을 만들면 사람들이 쓸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좋은 제품을 설계했다 하더라도 사용할 이유가 없다면 사용하지 않을 것임. 이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지 못했음. 결국은 사용자들이 기존의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사용할 이유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음.


의외로 건진 것


 토큰 이코노미에 관한 글들을 찾아보다가 경제학적인 지표들을 알아보게 되었고 인사이트를 얻음. 비트코인과 달러 유통 속도에 관한 상대성에 대한 자료를 통해 비트코인 유통 속도가 급격하다는 것을 알게 됨.

여러분들의 소중한 feedback은 제 성장의 원천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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