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스팀잇 접한지 어느덧 40일이나 지났네요
최근 한 열흘가량은 소홀한 경향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래도 스팀잇 입문한지 40일 넘짓 조금이나마 경험 해본 바 나름 대로 느낀 바가 있어서 조금 끄적 거려 볼까 합니다.
콘텐츠 소비자에서 생산자로서의 경험
개인적으로 블로그든 SNS든 검색을 하면서 단순 정보 소비층으로서 접했을 때는 블로그든 SNS든 사실 정보라고 부를 만한 내용들이 거의 없고 무의미한 내용들이 대다수를 차지해서 '정작 필요한 정보는 없네.'라고 생각했던 적이 많았었는데요. 이런 생각을 은연중에 가지고 있다보니, 저는 포스팅을 작성할 때 무언가 정보를 담아 양질의 포스팅을 작성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습니다. 근데 이게 막상 포스팅을 작성하는 입장이 되어보니, 이런 생각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네요. 글 잘 쓰시고 경험도 풍부하신 분들이라면 매일매일 정보 가득한 포스팅 작성 활동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아마 저처럼 대부분의 일반인들에게는 양질의 포스팅을 매일은커녕 일주일에 한번 작성하는 것도 버거운 일인 것 같습니다.소통과 공감
포스팅에 정보를 담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어서 포스팅을 쓰려면 무언가를 알고 내용이 정리되어야 작성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열심히 강의도 보고 공부도 하고 그랬었는데.. 그러다 보니 스팀잇은 안하고 제 공부만 하게 되더라고요. 이게 스팀잇을 잠시 제쳐두고 열심히 생활하다보니 다시 돌아와서 포스팅을 작성하는 것이 낯설기까지 하네요. 이쯤 되니 별 내용 없더라도 자주 포스팅 할 수 있으며 소통과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일상생활이야기가 포스팅 주제로서는 최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데이터 보존성과 사생활
스팀잇 포스팅은 7일이 지난후 페이아웃이 이뤄진 이후에는 삭제나 수정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에는 17개월 가량 된 딸아이가 있고, 자연스럽게 저의 일상생활의 꽤 많은 부분을 아이와 함께 보냅니다. 스팀잇의 데이터가 삭제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스팀잇이 아이와의 추억거리를 기록하고 보존하는데 꽤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여느 다른 플랫폼과는 달리 삭제나 비공개가 불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훗날 감수성 예민할 시기에 아이나 혹은 또래 친구들에 의해서라도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되거든요. 아이 사진 같은 경우는 절충안으로 조금 흐릿해지게 그림으로 바꿀까 싶으면서도 그림으로 바꾸면 또 몬가 아쉽고 그러네요. 이부분은 아직 고민중입니다.
음, 그래도 몬가 포스팅에 결론은 내야 할 것 같아서. 조금 덧 붙이자면 머리아픈 공부와 병행하는 포스팅은 잠시 접어두고 스팀잇이나 좀 즐겨볼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