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의 삶
잎새에 달라붙은 나선형 느림보가
게으른 걸음으로 아침을 맞이하면
일상적 여유로움이 아침해를 깨우네
가상의 꿈속에서 빨리를 외쳤지만
현실은 가시밭길 내딛는 잎새마다
물결에 흔들거리는 돛단배와 같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