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글이, 오롯이 당신의 글로서만 평가받을 것이라는 허상

당신의 글이 오롯이 당신의 글 자체로서만 평가받을 것이라는 기대는 허상에 불과하다. 그건 매체와 상관없이, 심지어 글이 아닌 다른 형태의 컨텐츠 형식과 상관없이 벌어지는 일이다. 완전한 익명의 생산자들로만 구성된 컨텐츠를 전달받지 않는 이상, 우리는 결국 어떠한 글에는 어떠한 딱지를 붙인 채 시작하게 되는것이다. 그 딱지는 다양한 모습을 띤다. 나와 아는 사람, 유명한 후원자, 사회적 명망과 힘이 있는 사람, 기존 컨텐츠의 성공 여부, 향후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믿음, ...

우리는 컨텐츠를 어떻게 소비하는가? 정말로 익명의 경로를 통해 공평하고 공정하게 소비한다고 볼 수 있는가? 사실 우리가 전달받는 경로마저도 이러한 편집과 선택 과정을 통해 한번쯤 걸러진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실을 부정하고, 단지 컨텐츠 자체로서만 평가받을 수 - 혹은 할 수 - 있다는 기대는 허상에 불과하다.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재야 인재들을 보라. 그들의 알맹이가 그렇게나 부족해보이던가? 그들이 빛을 보기위해선 사실상 "딱지"가 필요한 것이다. )

자, 당신의 글쓰기와 읽기는 어떠한가?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Join the conversation now
Logo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