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읽는경제] 선진국들의 기준금리 인상 러시

안녕하세요, 고독한 사노비 @plaindelta 입니다.

한국 시간으로 14일 미국이 기준금리를 다시 한번 인상했습니다. 다행히도 시장에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컨센서스가 있었기 때문에 모두가 예상했다는 반응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을 시작으로 여러 국가들의 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가 연달아 있다는게 조금은 우려가 되어 정리해봅니다.

미국

미국 FOMC 는 6월 12-13일 회의를 거쳐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1.75-2.00%로 설정하였습니다. 올해 3월 인상하고 다시 한번 인상한 것입니다. 게다가 이번엔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강세로 올해 두 차례 더 인상 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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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Federal funds rates, cbrates.com

미국은 2017년 부터 꾸준히 기준금리를 상승시키고 있는 상황이군요.

EU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던 EU는 이미 테이퍼링의 떡밥을 깔아 놓은 상태에서, 6월 13-14일 통화정책회의를 진행합니다. 갑작스럽게 기준금리 인상 이슈가 터지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근시일내에 테이퍼링을 시작하려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홍콩

달러 페그제[1]를 채용하고 있는 홍콩은 당연하게도 이번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발을 맞추어 6월 14일 기준금리를 2.25%(+0.25%p) 로 인상 하였습니다.

일본

20년 만의 경기 호황을 누리고 있는(진짜든 아니든) 일본은 아직 구체적인 출구전략 플랜을 공표하지 않았지만, 이미 지난 3월과 4월에 일본은행 내부적으로 논의를 시작 하였습니다. 일본은행은 6월 15일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영국

영란은행은 2017년 11월, 종전 0.25%의 기준금리를 0.5% 로 0.25%p 인상 하였습니다. 2018년 들어서는 아직 한번도 인상하지 않았지만, 다른 국가들이 차례로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영란은행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6월 15일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위기의 신흥국

신흥국 위기설이 도는 이유는 경제학적으로 아주 간단합니다.

적은 리스크에 적은 리턴을 쥐어주던 선진국과, 높은 리스크에 높은 리턴을 쥐어주던 신흥국들의 기존 관계에서, 다른 조건은 다 같은데 선진국이 종전보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리턴을 쥐어준다면 글로벌 자금의 일부가 선진국으로 옮겨 간다는 아이디어입니다.

여기에 조금더 보탬이 되는 것은 선진국들이 기준금리를 인상해 그동안 풀었던 유동성을 회수 할 수 있는 배경에는 현재의 경기 상황과 미래의 경제성장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선진국들의 리스크는 더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하에서, 리턴은 더욱 올라가는 것입니다.

물론 중앙은행들의 목표는 경기안정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중앙은행이 위치한 자국에 대한 이야기지 다른 나라까지 고려대상은 아닙니다. 자국이 아닌 다른 국가들, 특히 신흥국들이 어떻게 되든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신경쓸 대상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번 주는 아주 다이나믹한 한 주가 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오늘도 성투 하시길 바랍니다.


  1. 특정 국가의 통화와 달러의 교환 비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통화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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