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은 많은 게임 이론과 인센티브 모델을 구현합니다. 블록체인이 네트워크로서 가치 있고 유용해지려면, 많은 참여자들을 끌어 들여야 합니다. 만일 친구와 나 둘이서만 비트코인을 사용한다면, 아무런 쓸모도 없는 것처럼, 네트워크 불모지에서는 가치를 발휘할 수가 없습니다.
참여자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인센티브가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네트워크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토큰을 보상으로 발급하는 것입니다. 참여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나은 분권화를 구현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데이터베이스보다 왜 블록체인이 필요할까요?
데이터를 중앙 집중식 서버/데이터베이스에 보관하는 것보다 분산시키는 것이 몇 가지 중요한 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불변성
보안성
가외성
간접비/비용 절감
책임성/투명성
불변성
기록과 데이터를 분산화해, 블록체인에 배포하면, 어떤 당사자가 데이터나 기록을 조작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 집니다. 현재 시스템처럼, 데이터를 중앙 시스템에 보관하게 되면, 이 시스템에 접근 권한이 있는 사람이라면, 손쉽게 데이터를 편집할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의 신뢰성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보안성
일반적으로 기존의 서버 또는 데이터는 중앙 집중식이므로 악성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발생한 이퀴팩스의 보안상 결함과 기타 사이버 보안 문제를 보더라도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해커가 공격할 수 있는 단일 서버나 몇 개의 서버 그룹을 이용하는 대신, 블록체인을 통해 데이터를 분산시키면 해커의 공경이 더 어려워집니다. 네트워크의 참여자/노드가 많으면 많을수록, 데이터의 복사본이 더 많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데이터를 변경하려면, 네트워크 내의 모든 단일 노드를 공격하고, 동시에 모든 데이터를 변경해야 합니다.
블록체인은 데이터의 변조를 방지 할뿐만 아니라, 침입하기도 어렵습니다. 체인의 모든 "블록"에는 일정량의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고, USB 드라이브 같은 곳에 블록이 다 채워지면 암호화되어 봉인됩니다. 해커가 데이터 전체를 얻으려면, 현재 블록뿐만 아니라 모든 블록을 해킹해야합니다.
이는 기술적으로 거의 불가능할뿐만 아니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해킹할 인센티브가 줄어듭니다. 개개 블록체인 마다 서로 다른 보안 방식과 알고리즘을 갖는 것인 일반적인 개념입니다.
가외성
기본적으로 동일한 데이터 세트가 전세계에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한 카피본을 잃어버려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데이터 복원력을 가질 수 있어, 데이터 손상, 서버 다운시 등에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간접비/비용 절감
기업이 분산된 노드 네트워크에 원장을 유지하고 있게되면, 호스팅, 보안 및 유지 관리 비용을 상쇄해 없앨 수 있습니다. 과도한 IT 인력, 디봅스 및 기간 설비로 인해 허비되는 비용을 상당 부분 없애줍니다. 예를 들어, 애플의 서버는 문자 그대로 지속적인 공격을 받고있기 때문에, 365일 24시간 서버를 모니터링하는 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책임성
위의 모든 것을 통해, 블록체인 상에 기록 또는 배치된 모든 것이 정확하고 사실임을 확신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통해 제3자를 통해 상대방의 신뢰도를 확인하지 않고도, 쉽고 투명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와 사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현재의 시스템과 데이터 인프라도 작동합니다. 하지만 완벽하지는 않은 것이 문제입니다. 이런 방식이 지금까지 통용되고 있는 이유는 블록체인만큼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기술이 아직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토큰의 가치는 무엇으로 평가할까요? 왜 토큰이 필요한 것일까요?
사실 토큰의 가치는 해당 프로젝트에 달려 있습니다. 시장에 나와 있는 프로젝트 중 90%는 그냥 헛소리에 불과하지만, 이 문제는 또 다른 이야기이므로, 여기서는 토큰의 실제 효용성 및 사용 사례에 대해서만 간단히 설명하도로 하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토큰은 네트워크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로 사용됩니다. 따라서 성공한 네트워크란 수많은 참여자가 있어, 네트워크의 분권화 및 유동화가 잘 되어 있다는 뜻이 됩니다.
참여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이 네트워크가 (비트코인 같은) 효용성이 있다는 여론이 형성되어 있는 것입니다. 사토시가 처음 비트코인을 세상에 소개했을 당시에는 아무런 가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의 채택이 늘어나면서, 이제 비트코인이 통화로서 효용성이 있다는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네트워크 내 참여자들 사이에 본질적 가치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토큰은 몇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고, 각각의 상이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통화형 토큰: 비트코인, 모네로, 레일블록 같은 토큰.
유틸리티형 토큰: ETH 또는 ZRX 같이 기본적으로 네트워크 상의 활동에서 사용하는 토큰.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스마트 계약 등의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이더가 필요함.
자산형 토큰: 실제 자산 또는 제품을 표상하는 토큰
주식형 토큰: 기본적으로 주식 같은 역할을 하며, 일종의 투표권 또는 의견 개진 권리를 줌.
비트코인 같은 통화형 토큰의 경우, 그 가치는 주로 통화/가치 저장 수단으로 얼마나 많이 사용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유틸리티형 토큰의 경우,
가치는 채택과 사용량에 의해 결정되는데, 예를 들어, 블록체인에서 사용되는 데이터의 양 및 처리되는 정보의 양에 의해 발생합니다. 양 당사자들이 해당 데이터를 처리, 검증, 교환 및 보안 처리하는 노드에 트랜잭션 수수료를 기꺼이 지불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분권화된 거래소 또는 기업은 블록체인 상에 공급 사슬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게 됩니다.
자산형 토큰의 경우,
토큰이 표상하는 자산의 가치평가와 관련될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크립토키티는 하나의 자산으로 볼 수 있지만, 기본 네트워크는 이더리움이기 때문에, 거래 수단인 이더를 통해 가치를 가늠하게 됩니다. 그렇게 이 자산의 거래가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일 크립토키티가 키티코인을 통해 거래된다면, 키티코인이 바로 자산형 토큰입니다.
주식형 토큰의 경우,
그 가치는 투자자의 정서와 프로젝트 자체의 발전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실제로 채택되고 있는가? 토큰 보유자들은 어떤 종류의 투표권을 가지고 있나? 사업의 향후 잠재력과 방향은 무엇인가? 등에 따라 토큰의 가치가 달라집니다.
이제 토큰의 가치가 어떻게 결정되는지 알았습니다. 그러면 토큰의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무엇일까요?
모든 프로젝트와 토큰에는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유인과 경제 모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투기적 거래나 투자 심리를 떠나, 토큰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몇 가지 기술적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요와 공급: 토큰의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일 것임. 특히 지금처럼 시장이 투기적으로 흘러가는 경우에는 더욱 그러함.
채택/효용성: 네트워크 상의 활동량 또는 사용량 등.
번 레이트(burn rate): 시간이 지남에 따라 또는 사용됨에 따라 소모되는 토큰의 양 및 속도.
유통량 및 고정량 - 말 그대로 유통 또는 고정된 코인의 양.
2차 토큰 생성: NEO/GAS 등.
스테이킹: 네트워크 보호를 위해 보유 토큰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받을 수 있는 이자.
채굴/사전 채굴양 - 토큰이 풀리는 양 및 스케줄, 또는 사전 채굴된 토큰의 양.
이렇게 토큰의 가치와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은 많습니다. 때문에 어떤 토큰의 적정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하고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합니다.
블록체인이 필요한 이유, 분권화를 둘러싼 인센티브 구조 및 이점뿐만 아니라, 토큰이 필요한 이유 및 토큰의 가치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에 점점 더 포화 상태에 이르게 되면서, 저마다의 기본 기술과 원칙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투자처로서 적절한지 알아보고, 소음과 신호를 분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Hackernoon, "Why use the blockchain instead of a database? What gives tokens val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