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회사 사내 게시판에 울컥하게 만드는 글이 있어 올립니다. 저 자신도 많이 돌아보게 된지라...귀찮음을 무릅쓰고 타이핑 합니다.
저는 지금은 아이를 다 키워서 대학생이 되었지만. 아이가 어렸을적 앞집언니에게 아이를 맡겼을때.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 가니, 앞집에서 저녁상에 아이가 혼자 밥을 먹는 것을 보았어요. 그 모습을 보고는 맞은 편 제 아파트에 가방을 두러 간다고 말씀드리고 욕실에 가서 수도꼭지를 틀어놓고 엄청 울었습니다. 그러니까 앞집 언니가 똑똑 두드리더군요.
“우리가 같이 저녁먹다가 애기가 제일 늦게 먹어서 혼자 남아있는거지. 애기 혼자 먹은거 아닌데. 애기 엄마 울까봐 왔더니 역시나 울고 있네...”
“애기엄마야. 아이는 자기 스스로 불쌍하다고 생각하지않아. 엄마아빠가 괜히 죄책감에 그러는 거지.. 아이가 느끼지 않는데. 열심히 일하고와서 스트레스 받지 말아. 잘 먹고 잘 놀다가 엄마아빠 와서 신나면 그러면 되는거야.. 애기한테 자꾸 미안하다고 그런말도 하지마..”
지금도 그 생각하면 눈물이 고이지만. 그 이후로는 가급적 제 스스로 스트레스를 주려고 생각하지 않았답니다.
저는 아이들도 중요하지만. 엄마 아빠가 건강하신 것이 아이들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육아에 쫓겨 건강을 못챙기는 일이 없도록(우리도 엄마아빠의 아이니기요...) 영양제도 챙겨드시고 아이들과 운동나갈때도 놀아준다고 생각치마시고 내 운동도 하고 그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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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눈물 삼키느라 혼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