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일기2
2 0 1 8. 8 . 2 1 .
ㅡ 몸과 마음이 지칠 땐 역시 집이 최고다.
누구보다 나를 잘 이해해주고
힘내라 이야기해주는 가족 품이 정말 최고다.
이것저것 정말 먹고 잤다.
평소에 안먹던 것이 이번엔 많았다.
(중국식 냉면, 양념족발 등등)
그리고
걱정을 쏟아내기보다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마음을 돌아보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고
삶의 터전으로 돌아왔다.
상황은 변한게 없지만
마음이 변했다!
감사하다!
ㅡ 존재만으로 든든한 사람이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그만큼 사랑받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타인의 인생을 누구도 살아줄 수 없지만
그 인생에게 생명력을 불어넣어주는 존재가 되어
함께 살아가는 것
진정..사랑인가?
ㅡ 교회에서 어린 친구들은 만난다.
태어날 때부터 봐왔던 아이들이라
차이는 있지만 다행히도 아주 조금 이야기가 된다.
소소한(?) 바람이 있다면
누구를 만나더라도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ㅋㅋㅋ
누구라도 소통이 된다면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ㅡ 삶의 진리라고 여겨지던 이야기들이
이제야 마음으로 와 닿는 것은
그만큼 인생의 끝으로 내가 더 가까이 가고있단 걸까?
(죽을 병에 걸린 것은 아니다.)
좀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야 할 것이 무엇일까?
누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할까?
무엇이 더 가치있고 의미 있을까?
생각은 여전히 많지만
머리는 더 이상 아프지 않다.
생각과 마음의 간격이 좀 줄어들었나보다.
ㅡ 논리는 잠시 접어두고
그저 마음이 느끼는데로
조금만 더 두자
그리고 이젠 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