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에 갑작스레 @oldstone 님께 50MV 의 파워를 임대받았습니다. 사실 원래 제가 이전에 @abdullar 님께 임대신청을 했을땐 사용하고자 하는 방향이 정해져있어서 되든 안되든 마음을 편히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받은 스파는 표절고발로부터 기인한 부분이 크다고 생각해 어떻게 보고를 드리고 활동해야할지 생각이 좀 많았습니다. 표를 이용하거나 하진 못했지만 이런식으로 정리라도 해서 올립니다.
[활동보고]
일단, 제게 스파위임을 하시며 올려주신 글 (https://steemit.com/kr-newbie/@oldstone/marginshort-50mv ) 에서 몇가지 원하시는 부분이 있으셨습니다.
지금 처럼 표절하는 글을 적발하시고 위임된 스팀파워 내에서 다운보팅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만일 그 범위를 넘어가면 코뮤니티에글을 올려주셔서 전체가 같이 대응했으면 합니다.
제가 스팀파워를 위임해드린 분들께서도 @kb720k의 계정에 보팅을 하는 사람들에게 보팅을 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진숏님께서 문제를 제기하는 계정에는 같이 다운보팅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앞으로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말씀하신 표절글에 대한 다운보팅은 앞으로 적발되는 대상에 대해선 커뮤니티에 바로 보고가 아닌 제 선에서 대화와 다운보팅을 가한뒤,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수준이라면 커뮤니티에 알리는 방향으로 하겠습니다. 이전까진 제 혼자힘으로 좀 어려움이 있었다면, 지금은 주신파워로 어느정도 홀로 방어가 될 거라고 생각되어 이렇게 정했습니다.
두번째 부분은 이번 사건에 있어서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제가 벌인 일에 반감을 가지고 계신분들이 생겨났고, 문제제기하는 계정들에 모두 다운보팅을 하면 오히려 표절자 한명때문에 가만히 있던 사람들끼리 싸움이 붙을 것 같아 이행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만약 다시 이런일이 생겼을때 표절한 자에 대해 두둔한다거나, 이번 마무리처럼 표절을 사과했다고 감사를 표할 시엔 고려해보려 합니다.
아울러 표절을 인정하는 것은 감사받을 일도/ 감사할 일도 아니라는 것을, 이 자리를 빌어 분명히 하고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사건이 '잘'마무리 됬다고 생각치 못하는 부분입니다.
어찌되었든 사건은 일단락됐으니 이쯤만 하겠습니다. 또 이 말을 했다고 시비가 불거지진 않았으면 합니다. 각자 표현을 하셨으니 저도 표현할 뿐입니다.
@oldstone님이 요구하신 저 두 부분에 대해선 일단 이렇게 결과보고를 드립니다.
[추가]
업보팅을 요구하신 만큼 다운보팅 당한 계정들에 대해선 일괄 업보팅을 진행하였습니다. 20%대로 먼저 진행했고 전체 팔로우를 해두어 보팅파워가 쌓이는 대로 꾸준히 업보팅할 생각입니다.
그 외 제가 원래 압둘라님께 임대신청할때 하고자 했던 kr-writing 이나 스팀잇내에 글짓기 분야글, 선생님들이 모이는 태그에 대한 글을 위주로 보팅하려 합니다. 아울러 셀프보팅은 제 주력분야인 economic liberalism 글 이외엔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혹여 이에대해 원하시는 방향이 있다면 꼭 알려주세요.
이 스파를 임대해주시면서 글의 말미에 나머진 kr 커뮤니티를 위해 원하는대로 사용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도 글을 쭉 읽어보면 제가 활동하기 이전에 한때 '보안관'을 뽑았던 그런 개념에서 , 조금의 그런 비슷한 역할도 해주길 바라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제 글을 써야하고 사실 kr-writing 과 '선생님들이 모이는 태그'에 우선순위를 두는 저로서는 그런 역할에 충실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모든 글을 읽을 시간적 여유도 없을 뿐더러 사실 표절을 적발해내기 위해선 수시간의 검색과 사실확인 작업이 필요해 신경이 많이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손 닿는 최대한 까지 해보려 노력은 하겠습니다. 영 시원치 않다 생각되실 경우에 스팀챗이나 댓글로 꼭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노력의 일환이자, 이번 사건에서 다운보팅이외에 담합보팅자라는 낙인이 찍혀 피해받은 분들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한분의 어떤 계정을 확인해달라는 제보 등 , 이런 몇 가지를 바탕해 어제오늘 이틀간 긴 시간을 들여 조사한 것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보고를 시작으로 앞으로 임대받은 스파를 잘 사용하겠다는 말씀드리려 합니다.
[조사내용]
이번 표절사건이 관심을 끌면서 담합보팅에 대한 분노도 같이 폭발해 몇몇분께서 스크린샷으로 담합의혹자라고 여러 계정들을 특정지어 포스팅하셨습니다. 다시 사과의 말씀을 올리셨으나 그 리스트에 오르신 꽤 많은 분들이 상처를 입었다고 쓰시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몇몇분의 스티미언도 큰 상처를 받았다고 올리셔서 이에 대한 책임을 저도 일면 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이 포스팅에 이분들의 계정을 언급하는 것은 비방의 목적이 아닌, 이분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의 화살을 좀 덜어드리고, 오해를 풀기 위함이니 부디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몰랐을 수도 있는데 굳이 드러내는 이유가 무엇이냐?" 라는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미리 하자면 "솔직히 말해서 이번 사건을 보신 분들이라면 이 분들을 절대 모를 수 없는데다가, 이미 윤장님 사건때부터 이분들에 대한 언급이 끊임없이 이루어 진 마당에 오히려 특정지어 언급하지 않으면 언급되지 않은 나머지 분들은 끝까지 손가락질 받을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굳이 언급하는 것입니다.
언급되는 계정들은 이번에 제보가 들어왔거나, 사건 중간에 kr 태그에 올라온 담합보팅자 관련 포스팅에 부정한 담합자로 지목되신 분들입니다.
littlestar 님, qhaltpal 님, gtk601님, gkfmem077님, cherish5528님, ramen님, doremi님, livingfree님, yoring223님, jtt0532m님, lua님, typeautoer님, timesup님, hwawol님, letitbe 님
아예 활동이 없는 몇분을 제외한 이 리스트의 모든 분들의, 모든 글을 전부보고 표절여부를 가렸습니다. 의심에서 시작된 조사가 아니라 이분들에 대한 손가락질이 제 표절고발글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책임에서부터 시작된 조사였습니다. 그러니까, 결백을 입증해드리고 손가락질을 거둘 수 있도록 했다는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 분들께서 조사에 대해 불쾌해 하신다면 제가 드릴말씀이 없으나 당사자 외의 다른 분들께서 이 조사에 대해 불만을 가지신다면 그부분은 받아들이지 않겠습니다. 아무도 이런식으로 해소해주지 않으면 저분들은 이런 일이 생길때마다 끊임없이 고통받을 뿐입니다. 저분들을 안타까워 하면서도 아무행동도 안하는 것이야말로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틈나는 시간마다 계속 진행하여 총 11시간 정도가 소요되었고 일상글은 각종 블로그,카페등을 대상으로/ 의학이나 전문분야는 해당 분야의 학술사이트나 카이스트,연세대 도서관과 학술정보원을 이용하였습니다.
[조사결과]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표절이라는 어떠한 증거도 없었습니다. 비슷한 부분이 있는 자료들은 있었으나 빼다 배낀것도 아니고 유사율이 5%미만으로 떨어지거나 유사문장이 3줄도 되지 않는 등 전혀 표절로 인정할만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즉, 스팀보터를 이용해 담합보팅을 할 뿐이지 도덕성을 비난받을만한 그런 잘못은 전혀 하고 계시지 않습니다.
뭐 가입인사가 없다던가, 댓글이 없다던가, 글마다 적히는 방식이 비슷하다던가, 성의없어보인다던가 하는 그런 의문점은 충분히 있으실테지만 진짜 막말로.. 저 글들을 어디 돈주고 외주방식으로 가져온다고 하더라도 비난할 여지도, 그럴 증거도 없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저 분들에게 대한 뭔가 다른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전 저분들을 비난하는 글에 지지를 보낼 순 없습니다. 담합보팅이 나쁘다고 생각할 순 있지만 비난받고, 그 비난이 공감대를 형성하기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그 부분은 @woo7739님께서 제게 남겨주신 장문의 댓글에서도 충분히 설명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이번에 이 사건때문에 타고타고 들어가 리스트를 올린 포스팅을 보고 저 분들을 비판하신 분들께 제가 드리고자하는 말씀은 전 저분들을 비판하거나 비난할 생각도 없을 뿐더러, 오히려 표절에 대한 의혹도 1차적으로 벗어났다는 것입니다.
저도 이번에 저분들께 진 책임을 좀 덜어내고자 이런 조사를 한 것일뿐 뭐 이런 생각에 대해 강요하려는 것도 아니고 저분들은 비판하지 말라고 쓰는 글도 아니니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담합보팅을 잘못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견을 충분히 제시하실 수는 있을거라고 봅니다. 조사하면서 느낀것은 '표절'은 분명히 없지만 '담합'은 부정할 여지없다는 것이었으므로 이 부분은 더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결론]
제가 이번에 한 이 조사는 담합계정들 사이에서 표절이 두번이나 발생한 만큼 올드스톤님께서 주문하신 표절글 적발에 대한 활동을 행함과 동시에, 이번 사건과 관련지어져 억울하게 담합리스트 포스팅에 올라 대중의 손가락질을 받아내신 저 분들에 대해 제가 느끼는 책임을 덜어내고자 하여 시작한 조사였습니다.
이로서 제가 저분들과 관련해 취하는 입장을 모두 보여드렸으며 더 이상 표절에 대한 건과 담합에 대한 건이 연관지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드립니다.
※이 조사는 언제든 누군가 새로운 플랫폼이나 소스에서 표절에 대한 단서를 찾아낸다면 뒤집힐 수 있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전문적이지 못한 조사임을 알려드립니다.
※앞으로는 만약에 표절글을 발견한다 하더라도 공론화시키지 않고 혼자 풀어나가겠습니다. 그래도 힘이 부치면 그때가서 알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