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0년에 튤립 마니아라고 혹시 아시는지요? 튤립 파동이라고 한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일어난 과열 투기 사건인데요, 인류에서 일어난 최초의 거품 경제라고 현재까지 알려져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전자화폐가 지속가능한 자산인지 의문을 품을때 자주 회자되거나, 비유를 드는 사건 이기도 하는데요, 작년 9월경 J.P. 모건 CEO 제이미 다이먼이 비트코인을 ‘사기’ 라고 칭하였을때도, 튤립 마니아를 예를 들었었죠. 미국 경제 학자 폴 크루그만 (국제무역이론을 작업한 대단한 미국 경제 학자 입니다.) 역시 현재 일어나고 있는 비트코인 버블을 튤립사건에 비유하였으며, 더불어 2008년 모기지 사태때보다도 훨씬 큰 사이즈의 버블이 될것이라는 악담과 함께, 이는 전세계 대 공황을 일으키기 충분한 규모라고 말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자화폐에 투자하고 있는 일인으로써, 이와같은 사실이 상당히 불편하게 들리는데요. 이들은 주장하는 근거들과 사실들을 종합하 한번 말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이유 -높은 변동성-
우선 가장 많이 알고있는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이 그 첫번째 이유가 되겠습니다. 즉, 변동성으로 인해, 자산으로 소계되기 어렵다는 것이죠. 기존 사토시가 답변한다 길을 비켜라 (비트코인) 편을 읽어보셔도 아시겠지만, 비트코인의 초기 탄생의 목적은, 쉽고 간편한, 그리고 안전한 전자 화폐 거래 시스템이였습니다. 하지만, 비관론자는, 비트코인이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에, 가치의 변동이 너무 심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결국, 그 초기의 목적을 달성하기는 비관적이기에, 비트코인의 가격, 즉, 초기 목적을 근거로 하는 가치평가선에서 버블로 밖에 표현이 안된다고 하는것이지요.
여기서 잠깐! 혹시 여러분들은 자산의 변동성은 어떻게 측정 되시는지 아시는지요???
일반적으로 변동성은 특정 자산 수익률의 표준편차를 계산하여 나타내게 됩니다. “Bitvol.info” 에 들어가시면 실제로 Volatility index 즉 변동성 인덱스가 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최근 롤링 30일 비트코인 변동성은 대략 2.76프로 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변동성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실수 있으실텐데요. 이는 얼마전까지 보여주던 6% 이상의 변동성 때문입니다. 최근들어 잠잠한 모습을 보여주는 변동성 인덱스지만, 이역시 타종류의 자산, 예를 들어 실물자산 (예를들어 금 은) 아니면 미국 S&P 500 의 1% 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기초 경제 지식이지만, 기본적으로 높은 변동성은,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기 마련입니다. 높은 변동성은 결국 더 높은 위험을 부담하기 때문이지요. 이런점을 미뤄보아 비트코인은 당연히 타 자산들에 비해 초고위험 자산에 속하겠지요???

(최근 변동지수 그래프입니다. 과거에 비해 낲은 변동성으로 내려가는 모습을 보실수 있으실것입니다. 이것이, 비트코인의 거품이 빠지는건지, 혹은, 일반자산으로 들어가는 수순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시간이 지나면 우리모두 알수 있겠지요.)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경우 매분기별로 30%의 조정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이는 저같이 시장에서 종사하는 사람에겐 Astronomical 한 수치입니다. S&P 500 의 경우 이러한 30%조정이 있었던 일이 역사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적기 때문입니다. 즉 정리하여,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비트코인을 단기투자 그 이상으로 바라볼수 없는 주된이유가 되며, 가치를 실현시킬 수없는 자산으로 인식되게 한다....가, 바로 학자들이 주장하는 비트코인의 비관론의 가장 큰 이유가 되겠습니다.
두번째 이유 -한정 자산-
두번째로 꼽을수 있는 이유는 비트코인이 한정된 자산이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아니 비트코인이 한정 수량이면, 자산 가치가 올라가고, 자연스레 가치가 더 형성 되야하는것이 정상 아닌가요???)
물론 비트코인이 유일한 전자화폐이고, 한정된 자원이라면 그 이야기는 달라질수 있을것입니다. 이는 기초경제학의 기본이라 할수있는 수요 공급선만 보더라도 충분히 이해할수 있는 사실이지요. 하지만, 비트코인은 오픈소스 블록체인으로 만들어진 일종의 프로그램입니다. 비트코인의 오픈 소스를 사용하여 또다른 전자화폐를 창조할수 있찌요. 최근까지 총 3개 이상의 비트코인 하트포크가 완성되었으며, 그중 몇개는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력을 미칠 정도였습니다. (비캐가 그 중 가장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여담으로 다른 오픈소스 코드를 사용하여 ICO를 한 사건도 비일 비재 하였죠, 지금도 그런일이 알게 모르게 일어나고 있구요. 쉽게 말해, 전자화폐를 생성시키기는 너무나도 쉽고 반면, 전자화폐를 원하는 수요는 역행한다는것이 전자화폐 비관론자들이 말하는 두번째 이유입니다. 현재와 같이 사람들의 관심이 전자화폐 머문다면 상관없겠지만, 이와같은 파생상품 형식의 전자화폐의 출현은 언젠가는 터지게 되어있으며, 이러한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의 몫으로 돌아온다는것이죠.
4가지 이유중 총 2가지 이유를 설명하였는데요. 글을 읽어보시면 느끼시는 부분이겠지만, 상당히 신빙성있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본인들의 주관적인 입장도 어느정도 섞여있는 주장이라는것도 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어느 경제 학자건 시장 관계자건 결국 100% 객관적인 입장은 내놓기 어려운것이 경제학입니다. 즉, 위 사실들이 일정부분 사실이라고 하지만, 이를 해석하는건 본인의 몫이며, 본인의 책임이라는 것이지요.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자면, 아마도 최근 Steve Strongin이 한말이 가장 제 생각을 잘 대변해 주는것같은데요.
Whether any of today’s cryptocurrencies will survive over the long run seems unliekly to me, although part of them may evolve. To my eye, they still seem too primitive to be the long-term answer
즉 오늘날 시장에서 거래되는 전자화폐가 미래에 살아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지만, ‘몇몇’ 화폐는 살아남을것으로 보이며, 아직 이와같은 미래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하기에는 너무 이른것같다...
다음시간에는 남은 2가지 이유에 대해서도 마저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