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에 들어온지 어언 10개월이 다 되어간다. 그 동안 많은 일도있었고 변화한것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론 많은것이 바뀌지 않은듯하다. 주로 논쟁은 경제적이익의 불평등에서 비롯되는데 10개월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른것이 없다. 그것도 그럴것이 글의 가치는 수치화하기 불가능이기 때문이다. 채굴은 컴퓨터 파워로 이루어지기때문에 수치화가 가능하다. 그렇기때문에 더 많은 컴퓨터파워를 제공하는 채굴자가 더 많은 코인을 가져간다해도 별 이견이 없다. 채굴에 투자하는 자가 코인을 얻는다. 굉장히 심플하다. PoS 또한 더 많이 Staking 하는 자(코인을 더 많이 가지고있는 자가 생성되는 코인을 얻는다. 이것도 투자하는 자와 보상을 받는 자가 동일하다.
스팀은 글로 코인을 받아가지만 글의 가치는 스팀투자자에 의해 결정된다. 투자자와 보상을 받는 이가 다른점. 이것이 계속해서 논쟁을 불러온다. 하지만 블로그의 특성상 투자자가 직접 보상을 받는것이 더 문제일것이다. 투자만 하고 아무글이나 써대면 보상을 받을테니 질보단 양으로 글이 생성될것이다. 지금의 시스템이 불가피한데 그렇기때문에 논쟁은 계속될듯하다.
국가는 양적완화라는 이름으로 돈을 찍어낸다. 세상에 없던 돈이 생긴다는것은 기존의 돈의 가치는 하락하는것. 내가 가지고있는 백만원의 가치는 지금보다 20년후에 낮아질것이라는것은 누구나 알고있다. 하지만 경제가 돌아가기위해선 계속해서 돈이 생성되야 한다. 스팀또한 매년 인플레이션이 일어난다.새로운 스팀이 늘어난다는것은 기존의 스팀의 가치는 하락하는것. 물론 인플레이션의 퍼센트는 낮아지며 하락의 속도가 느리기때문에 느낄수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새로운 스팀이 생기는것과 이미 스팀을 투자한 사람들과 아예 연관이 없다고 보기도 어렵다.
스팀잇에선 투자자와 보상을 받는 사람은 다르지만 인플레이션과 투자자는 연관이 있다. 거기에 경제적 불이익까지 존재하는 이 구조가 완벽하게 해결될것이라 보지않는다. 세상 사는것처럼 이익의 정도가 다양할테고 만약 스팀잇이 오래 지속된다면 어느 문화가 그러했듯이 언젠가는 최적점을 찾으리라 생각한다. 최근에는 직접 참여자로는 활동하고 있지않지만 이기적이지만 먼발치에서 흥미롭게 바라보는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