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upal2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소시지의 나라? 독일의 뮌헨입니다 :)
지난번 [그 여자 이야기] 여행 시리즈의 마지막 편에서 잠깐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마지막 여행지인 런던에서 급! 계획을 변경하여
한국으로 가는 비행편을 포기하고 여행을 일주일 연장해
@brianyang0912님이 현재 지내고 있는 독일 뮌헨으로 따라왔습니다.
여행 전에 여행 기간을 연장하게 될 줄은, 또 그곳이 뮌헨이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 [그 여자 이야기] 시리즈로 이어가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길어진 여행기는 독일 뮌헨과 체코 프라하로 옮겨와 [어쩌다 독일 뮌헨]과 [어쩌다 체코 프라하]로
몇 회 이어가 보겠습니다 :)
어제는 런던에서 공항 노숙이후 뮌헨에 도착하자마자 잠만 잤습니다..ㅎㅎ
자다가 일어나서 @brianyang0912가 만든 김치볶음밥을 냠냠하고 또 잤습니다..
오늘도 아침 10시나 되어서 일어났으니 완전 딥슬립을 했죠!
따로 계획한 것이 없으니 마음에 쫓기는 것도 없고 느긋하게 준비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뮌헨의 겨울은 춥고 날씨가 대체적으로 흐리다고 들었는데
저 멀리 파란 하늘이 보이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ㅎㅎ
@brianyang0912가 예전에 다녀온 미술관에서 고흐의 해바라기를 봤다고 저에게 엄~청 자랑을 한 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곳에 데려가 주겠다고 했습니다!
한국에서 데이트 할 때도 몇 번 미술관에 갔었는데
둘 다 미술에 조예가 깊지는 못하지만 미술관 데이트를 좋아합니다 :) (적어도 저는 좋아합니다...하핳)
(그냥 동네 미술관이겠거니 해서) 사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ㅎㅎ
고흐의 해바라기뿐만 아니라 다른 그림들을 재밌게 잘 감상했습니다. (의미도 작가도 모르지만 그냥 이 그림 좋다 정도의 감상입니다..^^)
그 중 제가 계속 눈이 가던 작품 중 하나는 바로 아래의 이 작품입니다.
제목 없이 사진만 봤을 때는 죄수들이 선고를 기다리는 장면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제목을 보고 씁쓸한 공감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이 그림이 인생의 고단함으로 동일하게 다가오셨나요?
고흐의 해바라기도 물론 잘 감상했지만 위의 그림에 대한 잔상이 더 남습니다.
미술관 구경을 다 하고 독일 음식다운 것을 좀 먹어보자 싶어서 마리엔플라츠로 이동하는 중에
hygge라는 가게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여성분들이 좋아할만한 아기자기한 소품과 엽서, 다이어리 등을 판매하는 디자인 샵이었는데요.
가게 이름이 낯설지 않아서 점원에게 물어보니 덴마크어로 아늑한 삶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해주었습니다.
그 찰나! 무한도전 방송을 통해서 이 단어를 접했던 것이 기억났습니다.
방송에서는 퀴즈 형식으로 "일상 속 소소한 행복과 즐거움을 뜻하는 덴마크어"라는 뜻의 휘게 라이프라는 단어를 맞추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곱씹어 보아도 좋은 뜻인 것 같아요.."일상 속 소소한 행복과 즐거움"
아마도 많은 스티미언이 스팀잇이라는 공간에서 소통 가운데 발견하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
여기서 엽서와 선물로 줄 것들을 몇 가지 구매하고 나왔습니다.
마리엔플라츠에 도착해서 식당으로 곧장 달려가고 싶었지만
근처에 전망을 볼 수 있다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 갔습니다.
건물의 이름을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ㅎㅎ 뜻밖에 정말 아름다운 뮌헨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꼭대기에 올라가서 전경을 본 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로트르슈차크 타워에서 본 풍경이 스쳤습니다.
두 전경이 묘하게 닮았더라구요ㅎㅎ
🔝이건 자그레브 로트르슈차크 타워에서 찍은 사진 입니다
사실 추워서 길게는 보지 못하고 사진으로 담아 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식당으로 향했지요!
오늘 독일 음식을 탐구하러 도착한 이 식당은 독일 최대의 호프집?이라고 하더라구요.
내부가 아주 크고 더 놀라운 건 테이블마다 1리터씩되는 맥주를 다들 마시고 있었습니다.
학센(족발 같은 요리)과 독일 소시지를 시켰습니다.
음...맛이 훌륭하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 그래도 아주 배부르게 먹고 나왔습니다.
배도 두둑히 채우고 마트에서 장을 보기위해 중앙역 근처로 이동했습니다.
마트 물가는 정말 저렴하더라구요! 왠만한 건 대부분 1유로이하더라구요 ㅎㅎ
🔝요게 마트에서 장본 것들인데 총 15유로 정도였어요!
장보고 들어와서는 2주간의 밀린 빨래를 해결하며 둘 다 스팀잇을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일상에 들어와 간접 체험을 하는 것 같아
아직 뮌헨에 와 있는 것도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고 그렇습니다.
내일은 디즈니 성의 모티프가 되었다고 전해지는 노인슈반슈타인 성을 보러 갈 예정입니다.
날씨가 부디 좋아서 좋은 사진들 많이 담아와서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
한국은 곧 출근 시간이네요!
오늘도 화이팅하시고 앞서 이야기한 휘게 라이프 "일상 속 소소한 행복과 즐거움"을 발견하고 누리는 귀한 하루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
그럼 내일 다시 찾아올게요! 뿅!
@brianyang0912의 오늘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steemit.com/kr/@brianyang0912/life-and-travel-with-deta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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