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해안정화활동 : 깨끗한 제주도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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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진은 예시일 뿐 본인이 직접 활동한 사진이 아님

목요일에 제주해군기지/제7기동전단에서 주관하는 해안정화활동 작업에 차출되어 강정포구 주변 해안가를 걸으며 흩뿌려진 쓰레기들을 수거하고 왔습니다. 일과가 끝날 때 쯤 시작된 작업이라 퇴근시간보다 늦게까지 작업을 해야해서 얼굴에 불만을 가득 품은채 해안가로 출발했습니다. 겉보기에는 깨끗해보이는 해안가의 돌 틈을 쳐다보니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르겠는 플라스틱,정체모를 비닐들이 숨어있었습니다. 향긋한 바다향기 사이에 조금씩 퍼져나오는 악취의 원인이었습니다.

한 달에 두세번은 나가는 작업이지만 나갈때마다 발견하는 엄청난 쓰레기에 압도되곤합니다. 한 번 작업을 나갈 때 마다 두시간정도, 적색 포대자루를 5~6개는 가득 채워 돌아옵니다. 돌 사이사이 끼어있는 쓰레기를 꺼내기 위해 옷을 버리는 일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미끄러질 뻔한 경험도 한 두번이 아닙니다. 과연 이 쓰레기들은 누가 버리는걸까요?

자진해서 나가는 작업은 아니지만 청소를 하며 나름의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하지만 버리는 사람과 치우는 사람이 따로있는 이 현상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특히 수없이 많은 담배꽁초와 각종 페트병들만이라도 사용한사람들이 각자 청소하면 더욱 깨끗한 바닷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를 돌아다니면 관광의 도시답게 국내외 관광객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분들이 깨끗한 제주의 바다를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다음 세대의 사람들도 깨끗한 제주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땅은 조상에게 물려받은 것이 아니다 이것은 우리 아이들로부터 빌린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해안정화활동을 거듭할수록 나오는 적색포대자루가 적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목요일, 금요일은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해 글도 못쓰고 소통도 못했네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소통하고 부족하지만 좋은 글을 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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