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스팀잇에 들어왔을때 저를 정말 따듯하게 맞아줬더랍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엄청난 보팅을 받았었죠.
그후 쌓이는 금액만큼 돈욕심이 붙으며 하루 한번 포스팅에서 두번까지 늘렸었습니다.
그때는 하루하루가 전쟁 상태였습니다.
이제 그동안 쌓아둔 스팀을 전부 집사람한테 양도한후 그냥 댓글만 열심히 달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방금 문득 물욕을 내려놓고 스팀잇을 즐기는게 가능할까라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사실 스팀잇은 자본주의보다 더 지독한 자본주의 사회였습니다.
남의 만든 컨텐츠를 배끼는거나 단합 보팅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방식도 용납이 됐었던거 같아보였습니다. 그런 돈버는 커뮤니티에서 물욕 없는 스팀잇을 즐기는것 이게 과연 가능한걸까요? 저도 잘모르겠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스팀잇의 최대의 목표는 고래가 되는거였습니다.
고래는 선망과 힘의 상징이였고 한때는 고래 사진만 올려도 많은 보팅을 받던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스팀 가격 폭등후 지탄의 대상으로 바뀌는거 같아서 마음이 좀 무겁습니다.
저도 고백하건데 한참 열심히 할때 고래욕도 속으로 많이 했더랬죠.
SMT가 나오기 전까지 스팀의 수익모델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도 많이 했고 그전 큰손 투자자들이 스팀잇이 절대 선이였을때는 그분들이 선망의 대상이였으나 이제는 커뮤티니 컨텐츠 질을 떨어뜨리는 애물단지가 된걸까요. 정말 어려운 문제입니다.
각설하고 원래 주제인 노파워로 스팀잇 즐기기가 과연 가능할까요?
저의 답은 불가능하다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것은 돈버는것이며 돈버는 방법이나 돈번 이야기 만큼 짜릿하고 재미난 이야기는 없습니다.
물론 나쁜짓해서 돈벌자라는 말은 아닙니다만 주제인 노파워로 스팀잇을 버티는게 가능하냐는 이야기에 대한 저의 답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떠나있었어도 생각이 나고 결국 다시 찾아오게되네요.
가격이 올라서 다시 글을 쓴걸까요. 아니면 오해가 풀려서 일까요.
이런 애정말고 돈이 아닌 스팀잇의 다른 가치를 찾게 된다면 다시 한번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