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그동안 대체 무슨일이 있었던건지..
안녕하세요 여러분. 정말 오랜만입니다.
근 4개월만에 다시 인사드리네요. 접속해보고 나서 가장 놀랐던점은 줄어들어있을거라 생각했던 팔로워수가 오히려 더 늘었다는 점입니다.
보고나서 너무 죄송스러웠습니다. 단순히 커뮤니티라는 개념 이외에 끈끈한 정에 이끌려 시작했던 스팀잇인데 이핑계 저핑계를 찾으면 이곳을 소홀히 했던것 같아서요.
게다가 줄지않은 팔로워 수를 보면서 따뜻한 분들이 너무 많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변명과 함께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늘어놓아 보겠습니다.
1. 완벽한 이사와 인테리어 그리고 인터넷의 부재
많이 놀라셨죠. 처음 입주했을 때 모습이에요. 멘탈이 나갔었습니다.
처음 입주를 할때만 해도 저 벽면은 장롱에 가려져 있었기 때문에 전혀 보지 못했습니다.
위장술에 당한건지 전 세입자분도 알지 못했던 것인지 일단은 억울한 마음을 부여잡고 고쳐보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것들은 아마도 다음에 포스팅으로 알려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결국 저기있는 벽지를 다 뜯어냈더니 물이 조금씩 새고 있더군요. 비가 올때마다 저부분이 촉촉해지고 그러면서 '곰팡군'이 무럭무럭 자라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주방을 보고 전 세입자는 요리를 해먹지 않았거나 요리를 데우는 용도로만 사용했다고 생각했죠
고치기로 마음먹으니 몸은 한시바삐 움직이더군요. 놀만큼 놀았겠다 할것도 없는데 집공사나 스스로 해보자.
하다보면 결국 길이 열릴것이다 라는 마음으로 대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총 3개월의 시간이 그렇게 흐르고, 저는 인터넷이 없는 채로 4개월을 살았습니다. 스마트폰에 의지한채 말이죠
산토리니 컨셉의 색감으로 한번 꾸며보았답니다 ㅎ_ㅎ
음 이제는 요리를 해먹고 싶은 기분이 조금은 날것같은 주방이에요
결국 변명아닌 변명은 '저 이렇게 바쁘게 달려왔습니다.' '공사하느라 인터넷이 안되었어요..' 으로 마무리되네요.
의지만 있었다면 피시방이나 본가에서 쓸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노가다를 하다보니 녹초가 되어서 그럴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저를 벌해주십시오.
2. 새로운 곳에 취직한지 1달 그사이의 적응기
댓글로 여기저기 근황을 조금씩 전했었는데 포스팅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네요.
그래요 저는 새로운 곳에 취직해서 출퇴근을 하고 있답니다. 비록 출퇴근 시간이 50분씩 걸리지만 병원의 수준이 결코 낮지 않아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하며 다니고 있는 중이에요.
동료 수의사 선생님들의 실력이 너무 좋으셔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이모저모 노력하는 중이랍니다.
조바심도 나고 그랬어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요!!
3. 그동안 무슨일이 있었던거죠?
깜짝 놀랐던 것은 제가 없는 사이에 제가 친했던 스티미언들이 많이 사라졌다는 점이에요.
케이지콘님, 김작가님, 쪼야님 스프링필드님 등등 수많은 스티미언들이 사라지거나 뜸해졌어요.
특히나 김작가님의 블로그에 가보니 어떤 안좋은일이 있었던 것 같더군요. 너무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다시 돌아오셨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아직 열심히 활동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남아서 마음이 든든합니다.
다시 한번 여기저기 들러 보면서 근황을 파악해보아야 겠어요.
와 그리고 없던 사이에 테이스팀(!?) 이라는 것이 생겼더군요. 저도 나중에 사용해봐야 겠어요.
다시 뉴비가 되어버린 저에게 댓글로 많은 가르침을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