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4 City of Coffee and Gelatto - 커피와 젤라또의 도시 이탈리아

# 54 City of Coffee - 커피와 젤라또의 도시 이탈리아

안녕하세요 여러분 @injoy 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저는 어제 밤 기준으로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했어요.
첫날 도착했을 때는 많이 피곤했고 실망이 가득했습니다. 혼자 온 여행이니 만큼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었는데 비수기라는 이유 때문에 20명 가까이 수용 가능한 숙소에 투숙객은 달랑 저 혼자더군요.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여기저기를 돌아보면서 생각은 완전 뒤바뀌었습니다.
로마라는 도시는 정말 역사가 가득할 뿐만 아니라 저에게 많은 것을 속삭여 주었어요. 사람들이 왜 유럽병에 빠지는지 알게 해주는 하루였습니다.

오늘은 깊은 이야기를 하기 보다 맛있는 것들을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그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커피의 도시 이탈리아 - Tezza d o'ro coffee

커피명가 이탈리아는 정말 유명합니다.
로마에서 가장 핫한 환승역이 테르미니 역에만 해도 아침저녁으로 사람들이 커피를 먹기위해 줄지어 있어요.

유럽여행을 다녀온 지인들에게 여행기를 듣다보면 '이탈리아는 스타벅스가 없다. 들어오면 망하기 때문이다.' 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텐데요.

최근에 1-2개의 지점이 생겼다고 듣긴 했지만 세가 불어나가지 않는 것을 보아 역시 주춤거리나 봅니다.
그 이유중 하나가 이탈리아 커피 맛에도 있겠지만 문화 차이에도 있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이탈리아 커피숍은 이렇게 만들자마자 바로 먹게끔 바에 서서 커피를 마십니다.

앉아서 티타임을 가지듯이 먹는 다른 나라의 커피문화와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전 여기서 '카페라떼'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1.2 유로 정도 였는데요. 한화로 2000원이 안되는 돈이었어요.

계산을 먼저하고 영수증을 가져다주면 커피잔을 먼저 세팅해줍니다.

커피가 나오자마자 사진찍고 바로 한모금 들이켰습니다.
한국에서도 여행할때나 서울쪽의 유명한 커피전문점을 많이 들어가보았어요. 대부분 이름난 커피전문점에서는 더 맛있는 맛을 내기 위해서 크림이나 다른 것들을 첨가해 새로운 레시피를 생성하는게 대부분입니다. 딱 커피 본연의 맛보다는 MSG를 치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더욱이 에스프레소나 카페라떼 카푸치노 등 기본적인 커피를 잘하는 집이 진짜 맛집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먹자마자 든 생각은 '우리나라 커피는 진짜 맛없는 것이었구나' 였습니다.

스타벅스는 그렇다 치더라도 다른 기업들은 조금 반성할 필요가 있어보였어요. 최대의 수익을 내기 위해서 커피 자체의 맛을 너무 소홀히 하는 점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탈리아 3대 커피집 중 하나인 테짜도르 한번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진짜 심봉사도 아이구야 하고 눈떠질 맛입니다.

위치는 판테온 신전과 매우 인접합니다. 판테온 신전에서 바로 보일정도에요!!


2. 젤라또의 고장 이탈리아

젤라또가 이탈리아에서 유래한 것은 잘 아실겁니다. 혹자는 '이집트'의 젤라또가 훨씬 더 맛있어!! 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으시지만 아직 이집트에 가보지 못해 맛을 비교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제가 먹었던 젤라또는 이탈리아 3대 젤라또집 중의 하나인 '지올리띠' 입니다.

아이스크림 좋아하시는 분들은 지금 몹시 질투하시리라 생각됩니다..하지만 우리나라가 어떤나라입니까!! 이런거 있으면 또 홀랑 수입을 해오지 않습니까!!

홍대에 지올리띠를 수입해 들어왔다는 첩보를 들었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 가서 먹어보시는 것이 좋겠네요. 저도 한국으로 돌아가면 바로 한번 찾아가볼 생각입니다. 현지 맛과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으니까요.

형형색색의 젤라또들이 펼쳐져있네요. 직원분께 추천해줄 맛이 있냐고 물어봤더니 피스타치오 맛과 카라멜 맛을 추천해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카라멜맛을 포함시키고 난 뒤 레몬맛과 오레오쿠키 맛을 선택했습니다.

3가지 맛을 다 고르고 나면 직원분이 On the cream? 하고 질문을 하십니다. 무조건 올리라고 하세요!!

크림이랑 함께 먹는 젤라또 맛이 일품입니다. 한국에서 먹던 맛과는 살짝 달라요. 어쩐지 베스킨라빈스도 보지 못했던 이유가 여기 있었군요..이래저래 풍류와 멋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맛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만한 나라에요.


오늘은 바티칸 투어를 하고 왔습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조금 정리해서 하나하나 올리도록 할 생각이에요. 여행은 아는만큼 보인다더니 진짜 였습니다. 혼자 돌아다니며 명소를 돌아볼때와는 다르게 전문가인 가이드분의 설명을 들으니 확실히 재밌고 의미 깊었습니다. 투어에 돈을 쓴게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여러분도 혹시 갈 기회가 되신다면 꼭 투어를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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