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Searching Legend of India - 여행을 가기전 인도 신화에 대해 공부해보자!
안녕하세요 여러분 @injoy 입니다.
어제 과메기와 함께 즐거운 음주를 하고 난 뒤 속이 몹시 아프네요.
같이 갔던 일행이 "사장님 여기 과메기 어디꺼에요?" 라고 물어보자 사장님이 과메기는 포항에서만 난다고 답변해주셨습니다. 역시 '포항 = 과메기 원산지' 라고 알고있던 제가 틀린게 아닌가 봅니다.
저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현재 인도여행을 준비중입니다.
대한민국의 여권을 가지고 있다면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되지만 여행의 중수쯤 되어야 접근할 수 있는 인도의 경우에는 조금 다른가 봅니다. 비자발급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고 인터넷을 뒤져보니 입국일부터 비자가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발급받은 날짜로 부터 비자가 적용된다고 하네요.
물론 10년전과 다르게 현재는 e-visa 또한 있다고 해서 기대중입니다. 여러분들에게 포스팅으로 알려드리기 위해 '직접 방문해서 비자를 받아볼까?' 고민도 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가기 전 준비물이 많겠지만 빠뜨리지 말아야 할 준비물은 바로 그나라에 대해 바로 알고 가는 것입니다.
휴양을 하러 가는 것이라면 그냥 쉬고 오면 그만이겠지만 유럽과 인도처럼 볼거리가 많은 곳에 갈 때에는 마음가짐이 달라지게 되더군요. 직장을 다녀보신 분들이라면 알 거에요. 내 인생에서 다시 이렇게 길게 한 나라를 여행해 볼 수 있는 날이 올 지 의문입니다.
어렵게 시간을 내서 가는 만큼 내가 본 풍경을 눈으로 그리고 사진으로 차곡차곡 기록해놓을 예정이에요.
거기에 덧붙여 신화나 역사와 같은 지식까지 가미된다면 보는 눈이 조금은 달라지겠죠.
드라마 '도깨비'처럼 상상의 나래를 펴는 순간 눈앞에 무언가 스쳐 지나갈지도 모르잖아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10년전 철없던 시절에 다녀왔던 인도에서는 좋은 유적과 풍경을 많이 봤지만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제가 지식이 없다는 점이었어요. 사막에서 별이 쏟아져 내리는데도 별자리를 잘 몰라서 '별이 예쁘다' 라는 생각만 안고 왔었지요.
이전 여행에서 가장 아쉬우면서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바로 신화 부분이에요 !!
힌두교 중심인 인도에서는 그에 관한 사원이나 유적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 신화공부를 함께 해 볼까해요. 저도 도움이 되고, 여러분들 또한 여행사진을 보시더라도 조금 더 깊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요.
1. 힌두교의 3대 주신
브라흐마 (Brahma)
브라흐마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창조의 신'이라고 볼 수 있어요.
세계를 창조했다고 믿고 있죠. 신기한건 불교에서도 브라흐마를 다루고 있으며 그 이름은 '범천'이라고 하네요. 저는 종교가 없지만 신은 있다고 믿고있는데 다양한 나라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신을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창조의 신 브라흐마를 보면서 이런 믿음이 더 강해졌어요.
그의 외양은 4개의 팔과 4개의 머리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3대 신 중 하나인 '파괴의 신' 시바와 싸움을 하다가 5개의 머리 중 하나를 잃게 되고 그로 인해서 머리가 4개가 되었다고 합니다. 무시무시한 신들의 전쟁이네요.
인도 카스트제도의 최고계급인 승려계급이 브라만인 것 또한 Brahma - Brahman 으로 이어진 것으로 생각될만큼 견고한 위치를 다지고 있는 인도의 창조신입니다.
비슈누(Vishnu)
브라흐마가 세상을 창조했다면 세상을 유지하고 지키는 신이 바로 비슈누(Vishnu) 입니다.
힌두교 신자의 70% 정도가 이 신을 지지할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해요.
신화를 읽어보면 악마와 싸워 적을 물리치거나 난관을 헤쳐나갈 지혜를 준다고 하네요.
비슈누는 10개 형태의 화신(Avatar)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가지로 인간세상에 강림한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뭐 사자인간도 있었고 거북이도 있었지만 제가 가장 특이하다고 느꼈던 점은 바로 부처님 (Budha) 입니다.
여러모로 힌두교와 불교는 인연이 깊어 보이네요
시바(Shiva)
욕한거냐구요? 아니에요..믿어주세요 정말 3대 주신 중 하나에요
친구랑 인도 여행을 갔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이름 중 하나입니다. 시바에 관련된 신전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인도 정통 커리음식점을 들어갔었어요. 시금치 카레를 먹었는데 (팔락파니르) 너무 입에 잘 맞는거죠. 보고있던 친구가 넌 인도의 아들. 시바의 자식! 그래 넌 시바새끼였어!! 라고 하더군요.
너무웃겨가지고 하루종일 웃고다녔습니다. 개그맨 같은 그녀석이 지금 정신과 의사를 하고있다니 놀랍습니다.
시바는 이름처럼 무시무시한 신입니다. 파괴의 신이죠. 그가 파괴하지 못하는 것은 없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시바신의 미간에는 상징과 같은 '제3의 눈'이 있는데 그게 열리면 큰일납니다. 다 부셔버리는 거에요. 그가 탄생시킨 분노의 탄생물은 모든 신들이 달라붙어서 '레이드'를 하려고 해도 하지 못한 일화도 있다고 해요. 파괴력 측면에서는 정말 밸런스가 맞지 않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신입니다.
시바에게는 성물이 존재합니다. 바로 삼지창인데요. 위의 그림에서 왼쪽에 보이는 저 삼지창이 시바의 성물인 '트리슈'라고 합니다.
시바신에 대해서는 수많은 일화들이 많이 존재하는데요.
그중 가장 유명한 일화가 '가네샤' 입니다. 실제로 인도에 가서도 재미있게 들었던 이야기 중 하나에요.
어느나라를 가도 있는 이 포동포동 귀여운 코끼리 상을 여러번 보셨을 거에요. 이녀석의 이름이 '가네샤' 인데요. 기원은 이렇습니다. 시바의 아내인 파르바티가 목욕을 하고 있었는데 아들인 가네샤가 그곳을 지키고 있었더랬죠. 시바는 자신의 아내이기에 그쪽을 지나가려고 했는데 가네샤가 그 길을 막은 겁니다.
화가난 시바는 목을 베어버립니다. 파르바티가 창조해낸 아들인 것을 몰랐던거죠. 뒤늦게 후회한 시바는 지나가던 코끼리의 목을 붙여줍니다. 그래서 가네샤가 탄생하게 된 겁니다!
재밌게 읽으셨나요? 이것저것 구글링을 하면서 뒤지다보니
저도 참 즐겁게 글을 쓰게 된 것 같네요.
이번에 인도에 가게되면 더 많은 것들을 더 폭넓게 느끼고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대부분의 신화에 대한 지식은 위키백과와 나무위키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