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열흘 가량의 환자 신세를 벗어났습니다
감격스러운 일이었군요 마음 편한 상태에서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은..
글을 쓸 수 없었던 시간 동안에 글감이 참 많아졌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제가 만원버스에 올라 타있을 때의 일입니다.
어린아이 둘과 함께 어머니가 버스에 올라 탔습니다.
그중 한 아이가 어정쩡한 자세로 손잡이도 못 잡은 상태에서 버스가 출발했습니다.
저와는 거리가 멀어서 도와줄 수 없어서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데
옆예 계시던 할아버지께서 아이만 쓸 수 있는 전용 손잡이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바로 지팡이었습니다. 몸이 불편하셔서 서있는 것도 힘들어 보이셨는데도
할아버지는 한 손은 손잡이를 잡으시고
나머지 한 손은 아이가 잡을 수 있도록 지팡이를 내밀어 주셨습니다.
아이가 지팡이와 할아버지를 번갈아 보다가 지팡이를 붙잡고 할아버지를 쳐다보며
"감사합니다" 하며 웃는데 제 기분이 다 좋아지더라구요.
답답한 버스였지만 그 순간 밀려오는 훈훈함이란..
아이는 할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손잡이를 잡고 무사히 버스를 타고 갔답니다.
그 훈훈했던 순간을 여러분께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간만에 들어온 스팀잇은 여전히 다들 바쁘신 것 같습니다.
이러나저러나 저는 우리의 미래를 믿습니다.
코인의 가치 상승을 바라기보다는
제가 오늘보다 내일 더 가치 있는 글을 써내리라고 믿겠습니다.
스팀잇의 가장 큰 장점은 쑥쑥 자라는 필력이 아닐까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