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니 함께 손잡고 걸었다
사랑하니 함께
호숫가 오붓하게 걷는 밤이 참 좋다
초저녁 달빛도 으스름 빗방울 마저 투욱 툭
안경알에서 터진다
빗방울 땜에 그냥 돌아서기엔
아쉬운 밤길이다
주머니속 온기는 당신의 손이 난로가 되었습니다
만지작
만지작..
밤 호수가에 어미 강오리는
사랑을 부르는 소리 애닲다
아직 바람결 야무진데..
시절은 서럽게 울부짖는 날들이어!
밤비야 사무침을 쓰러가다오
겨우내 쌓인 것들 ..
춥게하는 것들..
밤엔 비가 오더니
신 새벽 창밖 쌓인눈도
녹여줄 햇빛이 그리운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