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happycircle님이 제 방에서 보이는 석양을 보고 싶다고 하셔서 올려요.ㅎ 드라이포트를 썼음에도 손이 병신이라.. 흔들렸는지 달이 뚱뚱하게 나왔네요..ㅠㅠ
지난 주말에 김동률 콘서트에 다녀왔어요..ㅎㅎㅎㅎ
정말 오랜만에 가는 콘서트라 왕기대를 하면서 갔죠. 가득이나 너무너무 좋아하는 김동률!!!
연말이라 함은 이렇게 콘서트도 가주고 해야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하하하하하..죄송..
시작과 함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등의 히트곡을 부르시길래 이제 뭘 부르시나 했더니..
역시 25년차 가수이신 만큼 선곡이 치열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ㅋ 자기 노래는 거의다가 엔딩곡이라면서.ㅎ
그 중에 처음 소개해드린 [배려]라는 노래를 브라스라고 하나요 관현악 연주로 편곡하신 곡이 있었는데 정말 너무 좋았어요.ㅎㅎ
반도네온 이라는 악기의 매력이 물씬 풍길 찰나 등장하는 소프라노 섹손폰!!!
Kenny G라는 뮤지션 덕에 소프라노 섹손폰을 알게 된 게 어찌나 다행인지..ㅎㅎ
가끔 섹소폰, 트럼팻 같은 관악기를 들으면 뭔가 귀로 듣는 게 아니라 몸으로 소리를 듣는다고 해야하나.. 소름이 짝 돋으면서 심장부터 두근대는 거 같아요. 소리를 듣는 게 아니라 뭔가를 몸으로 부대는 느낌.
라이브로 들으면 그 느낌이 더 살아나서 너무 좋더라구요.ㅎㅎ
전체적으로 콘서트는 조용했어요..ㅎ
조용하다고 하시면 이해하실려나.. 왜 그 조용한 사람들이 모여서 분위기가 뜨지 않는 콘서트 있잖아요.ㅋ
김동률씨가 몇 개 없다는 [J's bar]같은 빠른 노래들을 부르셨는데 일어나는 사람 하나 없는..ㅋㅋㅋ
그래서 난생 처음으로 한번도 일어나지 않은 콘서트가 되었고 앵콜도 한곡 밖에 못들었지만..
괜찮습니다. 전 이 두 곡을 들었거든요.
노래가 워낙 많으셔서 전람회 노래보다는 솔로 앨범 노래를 해주시겠지 하며 기대도 안했었는데..
피아노에 앉으시더니 이 두 곡을... 울컥..................................
저에겐 추억도 많고 힘이 되었던 노래라 정말 너무 행복했습니다.
왜 그런 노래 있잖아요 이 노래는 꼭 죽기전에 저 가수가 부르는 거 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노래들..
김동률 노래 중에는 딱 저거 2개였거든요. 그것도 피아노를 치면서 불러주시다니..ㅎㅎ
두 노래다 예전 포스팅에 올린 적이 있는데 그래도 라이브로 들으니 너무 좋아서 다시 올려요.ㅎㅎ
정말 레코딩처럼 부르시더군요. ㅎ
항상 김동률 목소리를 들으면 정말 저렇게 노래할까? 저렇게 두꺼운 바이브래이션이 나올까? 했었는데..
씨디에서 듣던 그 감동 그대로 전달해 주시더라구요 ^^
사실 이 날은
이 노래가 나오는 날이었죠. 원래는 김동률(feat.아이유)입니다. 저에게는 아니구요
노래도 좋고 뮤비도 참 이쁘니 한번 봐보세요 ^^ 추운 겨울에 힐링힐링~~
두 분의 목소리가 너무 잘 어울립니다. 뭐 아이유 목소리면 어디에 안 어울리겠습니까만은 캬캬캬.
아 전도는 이만하고..
그래서 게스트로 아이유가 나오는 게 아닌가.. 그 분이 정말 오시나.. 기대를 했으나..
낮에 출국하시는 공항사진이 연예뉴스에 떡....이미 실망..
정작 문제는 콘서트에 오신 분들이 이런 기대를 할게 뻔하니... 게스트로 온 신인분들이 부담이 크셨다는..ㅋㅋㅋ
김동률이 직접 말하더라구요.. 다들 기대하시는 그 분은 절대 아니니 기대하지 말라고.ㅎㅎ
이제는 대세가 되버린 핸드폰 라이트.
입구에서 야광봉 사는 사람 정말 많이 봤는데.. 이 날 야광봉이 쓰여지는 건 한번도 못봤습니다.ㅎㅎㅎ
뭔가 이상하긴 했죠?ㅎㅎ 발라드 노래에 한번은 야광봉을 손을 들고 왔다갔다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미동도 없이 들으시더라구요.ㅋㅋㅋ 그러다 콘서트 말미에 핸드폰 라이트를 저 뒤에서 부터 앞으로 전파..ㅎㅎ
분명 무대 앞자리 앉은 사람들이 일어나거나 야광봉을 들었으면 분위기가 바꼈을 거 같은데.
이래서 콘서트 앞자리는 부담스럽기도 해요.ㅋㅋㅋ
엄청난 추위를 뚫고 간 콘서트.
첫 회라 그런가 약간 어수선하기도 하고 앵콜 한 곡 부르니 다들 나가시는...제가 생각했던 콘서트와는 약간 달랐지만...ㅎㅎㅎ
그래도 노래 듣는 걸로 너무 좋아 3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흘러갔네요.
또 한번 잡고싶은 시간은 빨리 간다는 걸 느끼며..ㅎㅎ
기분이 너무 좋아 집에 와서 혼술 한잔 하려고 했더니
이사온 이 동네는 술집도 살짝 웰빙하시네요.. 12시 좀 안 됐는데 다 닫거나..재료 소진..ㅋㅋ
끝내 제 요리 선생님이 하사하신 라볶이 레시피로 맛난 라볶이에 와인 한잔 했습니다. ^^
이렇게 또 하루가 해피엔딩 ㅎㅎㅎ
같이 가자고 말해주신 그 분께 좋아하시는 달 사진으로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또 한주가 시작됐습니다!!! ㅎ
이번주는 날씨도 좀 풀리고 코인시장도 좀 풀렸으면 좋겠어요 정말.ㅋㅋ 근데 비가 온다죠? 설마.. 설마.. 또 줄줄 흐르진 않겠죠?ㅎㅎㅎ
한주 활기차게 시작하셨을 거라 믿고 저녁이 있는 한 주 되세요~~
일찍 귀가하면 티비도 보시구 좋은 사람 만나면 기분 좋게 술 한잔도 하시구 늦지 않게 꿀잠에 들어서 아침에 눈뜨시는 한주^^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