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OSYS입니다.
DApp STUDIO에서 두 번째로 진행할 DApp 리뷰는 노매드 (NOMAD)입니다. Nomad는 영어로 유목민이라는 뜻인데요, 이러한 독특한 이름을 가진 DApp은 OTA (Online Travel Agency)를 대체하고자하는 포부를 가지고 시작되었습니다.
개발배경
현재 접대시장은 매년 6–7%의 성장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7년을 기준으로 시장규모는 약 5570억 달러였고, 2030년에는 1조 1000억 달러의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이 시장에서 활동하는 OTA (Online Travel Agency) 는 엄청나게 중앙화되어있고, 따라서 호텔리어와 여행자들로부터 어마어마한 수수료를 받아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OTA들이 가진 가치는 단순히 많이 축적된 호텔과 아파트의 데이터뿐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많게는 20~30%의 수수료를 징수하며, 2017년에 OTA가 750억 달러를 창출해내는 효과를 이루었습니다.
이렇게 OTA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기형적인 시장구조의 문제를 인식한 노매드 팀은 미들맨을 없애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고 OTA와의 경쟁에서 이기고자 이 DApp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팀 멤버 소개
노매드의 팀 구성은 크게 비즈니스 팀, IT 팀, 그리고 디지털/여행 팀, 세 분류로 나뉩니다. 비즈니스 팀은 설립자인 Dmitry Lyutyagin을 비롯해서 러시아에서 경영 또는 경제를 공부한 애널리스트 출신들이 많습니다. 주목할만한 인물은 바로 경영 어드바이저인 Ross Lukatsevich 인데요, 모건스탠리 M&A 출신이자 Letter One의 시니어 어드바이저입니다. 노매드의 비즈니스 팀에는 대체로 블록체인 관련 일을 한 사람은 없고, 숙박업 일을 한 사람도 없습니다. 경영전략쪽 일 한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경영 어드바이저인 Luktsevich만 그나마 mid-late-stage tech에 투자한 경험이 있습니다.
IT팀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안타깝게도 어드바이저인 Luzgin을 제외하고는 눈에 띄는 팀 특징이 없습니다. Lugzin만 개발자 경험, 투자은행 / 연방 준비은행 경험, 그리고 EOS Tribe 설립이라는 눈에 띄고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는 경험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많이 구현하고, 블록체인 개발쪽이 특히나 중요해보이는 프로젝트같아 보임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 개발자가 부족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여행 어드바이저인 Nicoas Villemin는 힐튼호텔 시니어 세일즈 매니저, 하얏트 세일즈&마케팅 디렉터의 경험을 살려 현재 샹그릴라 호텔 세일즈에서 일을 하고 있고, 또 다른 마케팅 디렉터인 Gabor Molnar는 금융업과 컨설팅에서의 경험을 살려 어드바이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백서요약 및 분석
100페이지에 육박하는 노매드의 백서에서 주목할만한 부분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가 바로 노매드 팀의 산업구조 분석입니다. 노매드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통해 산업의 가격적 측면에서의 치명적 결함이 어떻게 OTA로부터 시작되며 기형적인 산업구조를 형성해가는지 보여줍니다.
1.한 호텔이 방 1개당 100달러라는 가격을 책정합니다. 아직 OTA와 계약을 맺지 않았지만 매출의 70%가 OTA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걸 호텔리어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OTA와 계약을 맺기로 결정합니다.
2.OTA가 30%의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방 1개당 100달러 미만을 받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모든 수수료가 지불된 이후에도 100달러를 받을 수 있게끔 가격을 올립니다.
3.호텔은 결론적으로 OTA 웹사이트를 통해 142달러라는 가격을 책정합니다 (142–30%=100)
4.결론적으로 여행자들은 100달러짜리 방에서 지내기 위해 42% 인상된 가격을 지불해야 합니다.
노매드를 도입한 후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여행자는 예약 전 100 달러를 보유하고 있고, 호텔은 예약되지 않은 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노매드를 통해 예약을 완료한 여행자는 예약 후에 호텔 방 뿐만 아니라 15달러의 캐시백을 받게 되고, 호텔의 경우에는 방값 85달러와 7.5 NSP 토큰을 보상으로 받습니다.
이렇게 처음에는 법정화폐로 프로젝트 진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70–85%의 지불은 법정화폐로 이루어지고, 나머지 15–30%의 캐시백이 NSP 토큰으로 이루어지는 구조입니다. 추후에 NSP 토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수록 법정화폐로 이루어지고 있는 거래들을 토큰으로 대체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백서에서는 블록체인이 여행산업에 갖는 파급력을 다음과 같은 리스트로 정리합니다.
1.투명성: 여행산업에서의 현금 흐름을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습니다.
2.합의: 스마트컨트랙트로 빠르고 합리적인 합의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3.충성심: 각 주체들의 신뢰성을 수치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Reputation과 비슷한 개념).
4.사기: 노드 변경이 어렵기 때문에 사기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5.정체성: 플랫폼에 여행자의 정보를 저장하고 필요할때마다 사용 가능합니다
6.IoT: 블록체인과 IoT를 결합하여 궁극적으로 스태프 없는 호텔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7.초과예약: 이중지불 문제 해결과 마찬가지로 초과예약 문제도 해결 가능합니다.
8.정책: 스마트 컨트랙트로 합의된 수수료를 확인하고 수치를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사용방법
노매드는 아직 ICO가 진행중인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서비스를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장/단점
장점
Howey Test 통과
NSP 토큰이 유틸리티 토큰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Howey Test를 통과했습니다. (Howey Test: 어떤 거래가 투자행위에 해당되는지 확인하는 기준)고객에게 매력적인 아이디어
수수료를 최대 30%씩 떼어먹으며 공급자와 수요자 둘 다에게 기형적인 시장 구조로 피해를 끼치는 OTA를 대체하겠다는 아이디어는 매력적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해야할 일에 적합한 팀
호텔리어들과 계약을 많이 해야 하는 특성상, 비즈니스 쪽 인원이 많이 필요한데, 팀의 대다수가 경영쪽 포커스인게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단점
쓸데없이 긴 백서
백서가 100페이지에 육박하는데, 과연 읽는 사람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백서를 더 간단하게 추리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 간결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OTA를 이길 수 있는 차별화된 강점 없음
아이디어는 좋으나 현재 OTA보다 낫다고 집어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습니다. 지금 OTA의 경우에도 파격적인 할인이벤트, 쿠폰, 캐시백 등을 활용하는 곳들이 있는데 대응책이 부족해보입니다.최근 활동 부진, 커뮤니티 활동 빈약
최근 활동 관련 뉴스가 전혀 없고, 텔레그램을 비롯한 커뮤니티에서의 활동도 굉장히 빈약합니다.
최근 이슈
2018년 4월 30일: NOMAD팀이 Arabian Travel Market 2018에 참여
2018년 5월 7일: eZee Technosys Pvt. Ltd.와 파트너십 맺음
2018년 5월 10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EOS 컨퍼런스에서 NOMAD 프레젠테이션
2018년 5월 28일: Russian Blockchain Week에 참여
마치는 글
호텔리어들은 OTA를 벗어날 궁리를 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나 노매드는 현재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예약 시스템은 모든 중개인을 없앨 잠재력이 있으며, 이로 인해 산업의 BM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아직은 ICO가 진행중인 프로젝트이지만, 여행자라면 누구나 겪어봤을만한 OTA에게 지불하는 수수료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목표가 확실한만큼 기대되는 프로젝트입니다.
다음 리뷰는 HireVibes로 찾아뵙겠습니다!
Website: http://eosys.io
Medium: https://medium.com/@eosys
Steemit: https://steemit.com/@eosys
Twitter: https://twitter.com/@EOSYS_IO
Telegram (EN): https://t.me/EOSYSIO
Telegram (KR): http://t.me/EOSYSI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