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잘재잘 스쿨버스 영상 중 한 컷 >
안녕하세요.. 오늘 두번째 인사드리는 러브러브 투럽맘(2♥mom)입니다..
얼마 전 @toxic-retriever 님께서 지체장애아동들의 부모님이 무릎을 꿇었다..는 다소 자극적이고도 안타까운 글을 포스팅해 주셔서 글을 읽고 아이를 가진 부모로써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단지 아이가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그 부모님들은 사회적 약자가 되어버렸죠.. 가족 전체가요...
하지만 그렇게 반대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조금은 이해가 되었어요..
예전에 부산에서 2살 아이를 19살 발달장애아이가 복지관 3층에서 던져서 죽게 만든 사건이 있었죠..
그 가해아이는 정신지체를 이유로 아무 처벌없이 풀려났고 말이죠...
실은 저도 고백하는데... 그 사건 이후로 정신지체인 사람들이나 아이들이 가까오면 슬금슬금 피하는 일이 많아졌어요...
제가 그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만들어 버린거죠..ㅠㅠ(반성합니다..)
하지만 비겁한 변명을 대자면,,,
저도 아이가 있는 지라.. 혹시나 이 아이들에게 해를 끼칠까.. 겁도 나더라구요.. 전 제가 낳은 아이들의 보호자니까요..
그래서 그런 행동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ㅠㅠㅠㅠ
그러다 오늘 이런저런 검색을 하다 유투브 광고영상을 보았는데요...
저 광고영상 끝까지 본 적없었는데.. 이건 정말.. 보지 않을 수 없는 내용이고 너무너무 감동적이더라구요..ㅠㅠㅠㅠ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5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재잘재잘 스쿨버스(Chatty School Bus)’ 프로젝트 영상인데요..
한 대기업의 광고로 만들어진 영상이긴 하지만..
사연을 접수하고 이런 소수의 장애아이들의 사례를 토대로 IT기술과 접목해서 좋은 성과와 더불어 사회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정말 기쁘고 반가웠습니다.
이번 영상은 현대차그룹 R&D 아이디어 페스티벌(R&D IDEA Festival)에서 선보인 ‘스케치북 윈도’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청각장애 특수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이 통학버스 안에서 매일 접하는 자동차
창문을 통해 소통하고 즐거워하는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 경험을 보여주는 영상이라고 해요..
이 영상에 나오는 충주성심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2시간 가까이 통학버스를 타고 가야하는 데 귀가 들리지가 않아
그 시간이 제일 지루하고 힘든 시간으로 여기는데 그 안타까운 마음을 전문가들이 모여 고민하고 힘을 합쳐
이젠 지루한 통학버스가 아니라 소통하는 공간이 되는 재잘재잘 스쿨버스가 된다는게 이 광고의 중심 이야기랍니다..
누구에게나 가장 기본이면서 가장 중요한 소통!!!
우리도 이렇게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사회 전반적으로 함께 살아가는 세상.. 좀 더 서로를 이해하고 약자를 배려하려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가져봅니다..
좋은 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