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teemit.com/kr/@abcteacher/voteview-what-is-votting-pay-what-will-it-be
보팅페이란 꽤 괜찮은 아이디어다.
사실 블록체인이 추구하는 정당한 대가의 지급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컨텐츠 제작자들이 목표로 하는 블록체인의 도입 목적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본다.
하지만 나는 꽤 시기 상조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간단한데, 아직도 스팀의 덩치가 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료화라는 것은 사실 꽤나 구체적인 진행단계를 필요로 한다.
지금은 불법 복제 때문에 잠시 쪼그라든 네이버 웹툰도
한창 유료화로 재미를 보기 전에는 무료라는 유인책으로 덩치를 먼저 키웠다.
이 스팀 말고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 게임을 출시하는 회사들의
마케팅 전략도 비슷한데,
세일이라는 건 단순히 생각하면 가격을 깎아서 팔기 때문에
오히려 손해 아닌가 싶지만, 그 세일이라는 자체가 홍보가 되어
오히려 평소보다 더 많이 팔리게 된다.
그래서 모두들 세일에 선정되지 못해서 안달이다.
모바일 게임도 비슷할 거다.
흔히 말하는 부분 유료화 전략 말이다.
보팅 페이 역시 물론 맛보기가 있겠으나,
아직은 그 규모가 되지 못한다.
가령, 연재소설 같은 경우에도
유료화를 하게 되면 조회수가 뚝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모가 크다면,
가령 무료 조회수가 5만이면 유료 조회수는 5-10% 정도가 남게 되는데
그 정도만 해도 대기업 연봉 정도가 될 수도 있다.
보팅 페이는 언젠가 빛을 발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시기 상조인것 같다.
스팀에 사용자가 1억명이 되고
유료 컨텐츠 제작자들이 몰려와서
그들의 1만배에서 10만배에 해당하는 소비자가 따라 왔을 때,
그 때는 아마 보팅페이가 대세가 될 수도 있다.
지금은 무료라 해도 덩치를 키워야 할 때다.
보팅을 하려면 가입을 해야 하는데
꽤 번거로운 일이긴 하다.
이런 마당에 그냥 안 보고 말지 그런 귀찮음을 감수하고
보팅을 할 사람은 외부인 중에 많지 않을 것이다.
물론 스팀 가격이 폭발해서 1스팀에 10만원 정도 한다면
그 때는 규모가 작아도 충분히 수익성 있는 모델이 될 것이긴 하다.
그리고 보팅페이라는 아이디어 자체는,
이 스팀이 아니더라도
블록체인을 이용하는 다른 컨텐츠 플랫폼에서도
얼마든지 이용될 수 있는 것이므로
핵심을 잘 다듬으면 대박이 날 시스템임에는 틀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