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팅 하지마세요. 어짜피 버니가 오면 다 날라갑니다.)
4월 29일 새벽, 버니(@berniesanders)는 KR-가즈아 마을을 공습했다. 자신을 복제한 것으로 추정되는 7개 계정을 동원하여 가즈아 마을의 몇몇 포스팅에 포악한 점령군처럼 자위의 깃발을 세웠다. 스팀파워가 미약한 피해자들은 자신의 포스팅이 연고없이 희미해지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버니는 자신의 포스팅에 이러한 명분없는 침공에 대해 단지 "모닝(@morning)에게 물어봐"라는 짧은 글을 남기며 피해자들을 우롱했다. 그는 자신의 비열한 행위를 모닝이 자신에게 행한 플래그(다운보팅)으로 정당화했다. 버니는 자신의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모닝이 만든 놀이터에 달려갔고, 멋모르고 놀고있는 하위 생태계에 무차별한 학살을 감행했다.
이러한 부당함에 분개한 이들은 버니의 포스팅로 달려가 댓글로 항의했으나 어김없이 짓밟혔다. 버니는 문제를 제기하고 자신을 비난하는 자들의 댓글은 물론 그들의 안 방에 쳐들어가 애정어린 포스팅에 깃발을 세우며 침묵을 종용했다. 그는 자신의 행동으로, 정의란 곧 힘을 가지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버니의 생리는 온통 탐욕과 생존의 욕구로 지배받고 있었고, 이는 원시시대의 무언가였다. 그는 인류 역사의 등정에서 배제된 떠돌이처럼 보였으며, 아무런 철학이 없는 공백의 영혼처럼 희미하게 느껴졌다.
버니는 비열하고 패악한 어뷰저 고래지만 함부로 그를 건드릴 수 없었다. 상처를 입은 자들이 있고, 한계를 느낀 자들이 분명히 있다. 이들의 상처와 한계는 희미해진 포스팅이 아니라, 패악한 고래의 난동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자신의 무기력함이였을 것이다. 이것이 세상의 실상이라는 소리는 지겹게 들었다. 알고 있다. 그래도 아픈 자는 아픈 것이다.
현재 버니의 포스팅은 @heajin 에 의해 플래그되어 숨겨진 상태다.
PS)
현재 소강 상태지만 버니의 행태로 보았을 때
이 포스팅도 얼마 못갈 수 있을 것 같군요.